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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자동차

테슬라 전기차 ‘모델3’, 한국타이어 달고 달린다

등록 2016-05-12 19:02수정 2016-05-12 21:58

내년말 출시 예정…40만대 사전계약
기존차 비해 가격 절반·주행거리 2배
타이어 성능시험 거쳐 ‘한국’ 선정

최근 전기차 주도권 싸움 불붙으며
타이어업체도 전용제품 개발 경쟁
금호 ‘와트런·’ 넥센 ‘엔블루EV’ 선봬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모터스가 내년 말 출시 예정인 ‘모델3’에 한국타이어 제품을 장착할 것으로 알려졌다. ‘모델3’은 테슬라의 보급형 전기차로, 기존 테슬라 전기차에 비해 가격을 절반 이하로 낮추고 주행 거리를 크게 늘려 세계적인 관심을 모은 차량이다.

12일 자동차 업계 말을 종합하면, 테슬라는 최근 ‘모델3’에 사용할 타이어의 공급업체 중 한 곳으로 한국타이어를 선정했다. 테슬라는 다수의 타이어 업체들을 대상으로 성능시험 등을 거쳐 공급업체 두세 곳을 정했으며, 한국타이어는 모델3의 특성에 맞춘 전용 타이어를 제작해 테슬라에 납품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타이어는 아직까지 전기차 전용 제품을 내놓지 않았지만 메르세데스-벤츠 시(C)클래스 하이브리드 모델과 현대차의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모델에 신차용(OE) 타이어를 공급하는 등 기술력을 쌓아왔다. 한국타이어 쪽은 “전기차에 최적화된 타이어를 개발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 다만 신차용 타이어 공급 계약 건은 완성차 업체의 공식 발표 전에 부품사가 먼저 언급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모델3’은 한번 충전으로 기존 전기차의 2배인 346㎞를 주행할 수 있게 설계되고 가격도 테슬라가 판매 중인 ‘모델S’의 절반가량인 3만5천달러(약 4천만원)로 책정돼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모델3’는 지난 3월 미국에서 시제품이 공개된 뒤 불과 한 달 만에 전 세계에서 40만대의 사전계약 주문이 몰렸다.

완성차 업체 간 전기차 주도권 경쟁이 불붙으면서 타이업 업체들의 전용 제품 개발 경쟁도 점차 가속화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전기차는 200㎏ 안팎의 배터리를 탑재해야 하는 탓에 동급의 일반 차량보다 훨씬 무겁다. 이 때문에 일반 차량에 쓰이는 타이어를 쓰면 마모가 심해 타이어 수명이 현저히 줄어들고 소음도 클 수밖에 없다. 타이어 업체들은 낮은 회전저항과 저소음, 내마모성, 높은 접지력과 구동력을 발휘하는 전기차용 타이어를 개발하기 위해 고심해왔다. 기존에는 일반 타이어를 전기차용으로 성능을 개선해 공급해왔으나 최근에는 전기차에 최적화된 전용 타이어를 개발하는 추세다.

국내에선 금호타이어가 국내 첫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인 ‘와트런’(WATTRUN)을 2013년에 선보인 바 있다. 금호타이어는 2년여의 연구개발 끝에 완성한 와트런을 르노삼성의 전기차 ‘SM3 Z.E.’에 납품하고 있고 2014년부터는 기아차의 전기차 ‘쏘울 EV’에도 공급 중이다. 금호타이어는 “내수시장 공급을 기반으로 북미와 유럽 등의 글로벌 완성차 업체로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넥센타이어도 2014년 전기차 전용 타이어 ‘엔블루 EV’를 개발해 금호타이어와 함께 기아차의 ‘쏘울 EV’에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다.

홍대선 기자 hongd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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