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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자동차

하이브리드 차, 디젤 설움 벗어날까

등록 2015-12-03 20:15수정 2015-12-03 22:11

기아자동차가 3일 선보인 신형 ‘K5 하이브리드’. 2.0 GDI 하이브리드 엔진이 장착돼 있고 최고출력 156마력, 최대토크 19.3㎏·m에 복합연비는 17.5㎞/ℓ(16인치 타이어 기준)이다. 기아차 제공
기아자동차가 3일 선보인 신형 ‘K5 하이브리드’. 2.0 GDI 하이브리드 엔진이 장착돼 있고 최고출력 156마력, 최대토크 19.3㎏·m에 복합연비는 17.5㎞/ℓ(16인치 타이어 기준)이다. 기아차 제공
모델 적고 값 비싸 점유율 2%대
디젤 파문·기아 신형 K5 계기 기지개
동력 성능·트렁크 공간 등 개선
도요타도 신형 프리우스 내년 내놔
“동력 성능을 향상시킨 하이브리드이다.”

2015년 상반기 신규 등록 승용차
2015년 상반기 신규 등록 승용차
기아자동차가 3일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신형 ‘K5 하이브리드’를 언론에 소개하며 강조한 부분이다. 하이브리드(HEV) 자동차는 엔진과 모터, 두 가지 동력원을 사용해 연비를 높이고 배출가스를 줄인 것이 특징이다. 지난 2009년 첫 국산 하이브리드가 등장했으나 최근까지 국내 신규 등록 승용차 가운데 하이브리드 차량 점유율은 2%대로 낮은 편이다. 소비자들이 선택할 만한 모델이 많지 않고 가격도 비싼데다, 하이브리드의 약점이라고 지적된 ‘운전하는 재미’와 강점인 연비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디젤(경유) 차량 인기에 밀렸기 때문이다.

새로 나온 K5 하이브리드 복합연비는 17.5㎞/ℓ(16인치 타이어 기준)이다. 에어콘 작동없이 정속 주행을 했을 땐 평균 연비 수치는 공인 연비를 웃돌았으나 급·가속 추월을 1분 가량 해보니 평균 연비는 11㎞/ℓ가량으로 떨어졌다. 이날 시승을 해 본 기자들은 가속 페달을 밟았을 때 반응이 바로 오지는 않지만 가솔린 차량에 준하는 가속 성능이 있다고 평했다. 차량에 들어간 2.0 GDI 하이브리드 엔진 최고출력은 156마력, 최대토크는 19.3㎏.m이다. 기아차는 “기존 고객들의 불만이 많았던 부분은 배터리 탑재로 인한 작은 트렁크 용량이었다”며 “배터리 위치를 바꿔 골프 가방 4개가 들어가는 트렁크 공간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프레스티지·노블레스·노블레스 스페셜 등 세가지 모델이 있으며 가격은 올해 말까지 적용되는 개별소비세 인하분을 감안할 경우 각각 2824만원·2937만원·3139만원이다. 정부는 올해부터 이산화탄소 배출량 97g/㎞ 이하 중소형 하이브리드 차를 구매할 경우 보조금 100만원을 주고 있다. 기아차는 이날 내놓은 K5 하이브리드도 여기에 속한다고 밝혔다.

신형 K5 출시를 시작으로 하이브리드 차량 선택폭이 다소 확대될 전망이다. 하이브리드 차량 경쟁력 개선과 폴크스바겐 디젤차 배출가스 조작 파문 등의 영향으로 하이브리드 시장 점유율이 늘어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현대기아차는 현재 쏘나타·그랜저·K5·K7 하이브리드와 국산 첫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전지를 충전할 수 있도록 해 전기 활용도를 더 높인 차량)인 쏘나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등 다섯 가지 모델을 판매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엔 새로운 하이브리드 엔진이 적용된 소형 스포츠실용차(SUV) ‘니로’를 출시할 예정이다. 하이브리드 강자인 일본 도요타는 최근 출시한 4세대 프리우스를 내년 상반기 국내에 선보인다. 도요타는 국내에 프리우스·캠리·프리우스V를 비롯해 렉서스 브랜드 6종 등 모두 9가지 하이브리드 모델을 판매하고 있다. 인피니티코리아는 중형 세단 Q50 하이브리드 등 2종을 선보였다. 혼다코리아의 경우 한때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보였으나 소비자 반응이 미진해 지금은 판매하고 있지 않다.

박현정 기자 sara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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