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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자동차

평일 잔업·주말 특근…쌍용차 부활 구슬땀

등록 2015-05-19 20:26

19일 경기도 평택시 칠괴동에 위치한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조립 1라인에서 티볼리가 생산되고 있다. 쌍용자동차 제공
19일 경기도 평택시 칠괴동에 위치한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조립 1라인에서 티볼리가 생산되고 있다. 쌍용자동차 제공
‘티볼리’ 생산현장 가보니
올 4월까지 1만5600대 판매
시장 반응 좋아 쉴 틈도 없어
공장 밖엔 복직 대기자 여전
공장에 들어서자 ‘티볼리와 함께 하는 성공 위한 우리의 길’이라는 커다란 문구가 한 눈에 들어왔다. 19일 오전에 찾은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안 조립1라인 근무자들은 회사 부활의 견인차 ‘티볼리’ 생산에 몰두하고 있었다.

올해 1월 시장에 나온 티볼리는 지난달까지 국내·외 시장에서 1만5573대가 팔렸다. 이런 추세를 감안할 때, 올해 약 4만대를 팔겠다는 목표 달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현재 평택공장은 티볼리를 비롯해 연간 약 14만대를 생산하고 있다. 평택공장이 가장 분주했던 시기는 13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난 2002년 평택공장에서는 렉스턴·코란도 등 약 16만대가 생산됐다. 쌍용차 제품 가운데 연간 판매량이 가장 많았던 차량도 그해 5만2천여대가 팔린 렉스턴이다.

티볼리가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조립1라인 공장은 쉴 새 없이 돌아간다. 주·야간 2교대가 투입돼 평일 3시간 잔업·주말 특근을 하며 한 시간당 19대를 생산 중이다. 쌍용차는 오는 6월~7월 국외 및 국내 시장에 디젤 엔진을 탑재한 티볼리 모델을 내놓고, 내년엔 차체를 늘린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소형차는 보통 영업이익율이 5% 미만이므로, 티볼리 플랫폼(차체 뼈대)을 다각도로 활용해 고정비를 낮춰 수익을 얻겠다는 전략이다.

이에 따라 티볼리를 만드는 일손은 더 필요할 수 밖에 없다. 지금도 인력을 더 투입하면 티볼리 생산량을 늘릴 수 있다. 쌍용차 생산품질총괄 본부장인 하광용 전무는 “티볼리 디젤을 출시하고 시장 상황을 본 뒤 주간 근무만 하고 있는 조립 2·3라인 직원들 가운데 원하는 이들을 1라인에 배치하는 방식으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공장은 어느 정도 활력을 찾고 있으나, 공장 밖에는 여전히 복직을 기다리는 이들이 있다. 지난 1월부터 현재 일하는 노동자들이 속한 쌍용차노동조합, 전국금속노조 쌍용차지부와 함께 해고자 복직·손배가압류 해제 등 4개 의제를 놓고 노·노·사 교섭을 해오고 있으나 희생자 유가족 실태조사 외에 별다른 진전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평택/박현정 기자 sara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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