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자동차

현대차, 이사회에 투명경영위 설치

등록 2015-04-27 20:22수정 2015-04-27 20:22

사외이사 4명으로 독립적 운영
1명은 주주권익보호 역할 맡겨
현대자동차가 이사회에 사외이사만으로 구성된 투명경영위원회를 설치하고 주주 권익 보호 담당 사외이사 1명을 선임하기로 했다. 지난해 한국전력 부지를 고가로 낙찰받아 주주의 이익이 침해됐다는 비판을 받은 뒤, 투자자들이 제안한 주주 권익 보호 조처에 대한 후속 움직임이다.

현대차는 지난 23일 정기 이사회를 열어 이사회 안에 투명경영위를 설치하기로 결정했다고 27일 밝혔다. 투명경영위는 인수·합병, 주요 자산취득 등 중요 경영 상황이 발생하거나 위원회가 중요하다고 판단하는 사안에 대해 이사회가 주주의 권익을 반영하도록 하는 구실을 맡는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위원회는 사외이사 4명으로 구성돼 독립적으로 운영되며, 위원회 소속 사외이사 1명(이유재 위원)은 주주 권익 보호 담당 사외이사로 선임된다. 담당 이사는 주주 입장에서 의견을 피력하고 국내 투자자 간담회와 외국 투자자 대상 기업설명회(NDR) 등에 참석해 주주와 이사회의 소통 통로를 맡게 된다. 위원회는 해마다 지속가능보고서 등 여러 채널을 통해 주주들에게 활동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현대차는 덧붙였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상시적인 주주 소통 강화 방안도 실시한다고 밝혔다. 관련 법규에 따라 주주총회 일주일 전에 감사보고서가 공시됐는데, 앞으로는 더 일찍 공시한다. 또 외부 감사 회계법인 선임과 관련해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에게 직접 보고할 계획이다. 외국 투자자들을 위한 주주총회 안건 영문 설명 자료도 제공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주주들의 권익 향상을 위해 노력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9월 현대차가 서울 삼성동 한전 부지를 감정가의 3배가 넘는 10조5500억원을 써내어 낙찰받은 데 대해 주주 이익을 무시한 결정이라는 투자자 비판이 있었다. 이에 따라 지난달 13일 열린 현대차 주주총회에서 투자자 대표로 나온 네덜란드연기금(APG)에셋매니지먼트의 박유경 아시아기업 지배구조 담당 이사는 주주 권익보호를 위한 조직 구성과 담당 사외이사 임명 등을 제안했고, 현대차는 이를 받아들였다.

송경화 기자 freehwa@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1.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2.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3.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4.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5.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