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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자동차

쌍용차 티볼리 돌풍…“인력충원은 아직 어려워”

등록 2015-02-21 14:44

지난 1월21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쌍용자동차 ‘티볼리’ 신차 발표회장 앞에서 쌍용자동차 범국민대책위원회가 쌍용차 해고노동자 26명의 죽음을 추모하는 의미의 신발 26켤레를 놓고 마힌드라 회장과의 면담 및 해고자 전원 복직을 촉구하고 있다. 김성광 기자 flysg2@hani.co.kr
지난 1월21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쌍용자동차 ‘티볼리’ 신차 발표회장 앞에서 쌍용자동차 범국민대책위원회가 쌍용차 해고노동자 26명의 죽음을 추모하는 의미의 신발 26켤레를 놓고 마힌드라 회장과의 면담 및 해고자 전원 복직을 촉구하고 있다. 김성광 기자 flysg2@hani.co.kr
설 연휴 직전 누적계약 대수 9500여대 달해
한달 남짓만에 연간 판매목표 4분의 1 달성
사쪽 “해고자 복직은 아직 결정하기 어려워”
쌍용차가 지난달 중순 새로 내놓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티볼리’가 출시 한 달 남짓 만에 계약 물량 1만대 돌파 초읽기에 들어가는 등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회사 쪽은 “티볼리 증산을 위한 인력 충원은 아직은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21일 쌍용차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미리 받기 시작한 티볼리의 누적 계약 대수는 설 연휴 직전인 지난 16일 현재 9500대에 달했다. 이달 말까지 1만대를 넘길 것으로 보인다. 쌍용차가 잡은 올해 티볼리 내수 판매 목표는 3만8500대로 지난달 13일 출시 이래 1개월 남짓 만에 연간 목표의 4분의 1을 달성했다. 쌍용차 쪽은 “해외 수출시장에 내놓기 전에 국내에 가솔린 티볼리부터 내놓았는데 예상치 못한 정도로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며 “올 6월에 디젤 티볼리를 추가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계약물량 중 현재 3천여대가 출고 완료된 상태로, 생산이 주문량을 따라가지 못해 지금으로선 주문자가 45~60일가량 기다려야 신차를 받을 수 있다. 쌍용차 쪽은 “평택공장 총 3개 조립라인에서 코란도씨(C)와 티볼리 등을 혼류생산하고 있는데 우선 티볼리 수요에 맞추는 쪽으로 생산물량 조정을 검토하고 있으나 코란도 수출물량도 생산을 계속해야 하기 때문에 티볼리 생산량을 확 늘리기는 쉽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쌍용차는 티볼리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생산 1라인 근무자들의 평일 잔업(3시간)과 주말 특근(토요일 8시간)을 시행하고 있다. 쌍용차는 티볼리를 오는 3월 제네바 모터쇼에, 4월엔 상하이 모터쇼에 잇따라 론칭할 계획이다.

다만, 티볼리 계약이 기대 이상으로 호조이지만 다음달에 경쟁 모델인 현대자동차의 신형 투싼이 출시되면 지금의 돌풍 분위기가 이어질지 장담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 지난달 티볼리 출시 행사에서 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그룹의 아난드 마힌드라 회장은 “티볼리가 선전하고, 쌍용차가 흑자로 돌아서면 순차적으로, 필요에 따라 인력을 충원할 것이고, 그 인력은 2009년 실직자 중에 뽑게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쌍용차 쪽은 “티볼리 돌풍이 일고 있지만, 해고자 복직 등 인력을 새로 뽑고 충원하는 문제는 쉽게 결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조계완 기자 kye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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