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54곳서 점검 서비스
자동차 업체들이 설 연휴 기간 동안 주요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귀성·귀경 차량을 대상으로 무상 점검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대자동차를 비롯한 국내 완성차 업체 5곳은 17일부터 20일까지 전국 주요 고속도로 54개 코너에서 엔진 오일 보충 등 특별 무상 점검 서비스를 진행한다.
현대자동차는 경부고속도로 추풍령휴게소(양 방향)와 중부고속도로 음성휴게소(양 방향), 서해안고속도로 서산휴게소(양 방향) 등 상행 8개, 하행 9개 휴게소에서 서비스 코너를 운영할 계획이다. 기아자동차도 경부고속도로 기흥휴게소(부산 방향)와 칠곡휴게소(양 방향)를 비롯해 서해안고속도로 화성휴게소(양 방향) 등 12개 휴게소에 서비스 코너를 마련할 예정이다.
현대·기아차는 서비스 코너에서 배터리와 엔진, 변속기 및 타이어, 전구 등 안전 운전을 위한 필수 기능을 점검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엔진 오일 등 각종 오일 종류를 보충받고, 와이퍼 등 소모품도 무상으로 교체받을 수 있다.
쌍용자동차도 같은 기간 동안 경부고속도로 망향휴게소(부산 방향)와 천안삼거리휴게소(서울방향) 등 상·하행선 10개 휴게소에서 부동액, 워셔액 등을 교체해 주는 서비스 코너를 운영한다. 한국지엠(GM)과 르노삼성자동차도 각각 영동고속도로 평창휴게소(양 방향)와 문막휴게소(양 방향) 등에서 무상 점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운영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로, 하행 휴게소는 17~18일, 상행 휴게소는 19~20일 문을 연다. 각 회사들은 연휴 기간 동안 가까운 정비소 안내 등을 해주는 종합상황실도 운영한다. 운영 시간과 종합상황실 연락처 등 세부 내용은 각 회사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한편, 국방부는 설 연휴를 맞아 17일부터 22일까지 각종 사고 발생에 대비한 긴급 구조와 응급 진료 지원 태세를 유지한다고 16일 밝혔다. 이 기간 전국 240여개 부대에서 긴급 구조 병력 2800여명과 구난차, 구급차 등 구조장비 540여대가 긴급 출동 대기 태세를 유지한다. 국군수도병원 등 전국 18개 군 병원에서도 24시간 응급실을 운영한다. 긴급 구조와 응급 진료 요청을 받는 기관은 국방부 재난대책 상황실(02-748-3181~3), 육군(042-550-6119), 해군(042-553-0330~1), 공군(042-552-6644), 국군의무사령부(031-725-5060), 군 응급환자 지원센터(1688-5119) 등이다.
박승헌 기자, 박병수 선임기자 abc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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