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자동차

연료 1ℓ로 100㎞ 가는 ‘리터카’ 시대 눈앞에 왔다

등록 2015-01-18 17:01수정 2015-01-19 08:40

르노·폴크스바겐 지난해 모토쇼에서 첫선
도요타·현대차는 ‘수소 연료 전지차’ 경쟁
르노의 소형 콘셉트카 ‘이오랩’. 사진 르노 제공
르노의 소형 콘셉트카 ‘이오랩’. 사진 르노 제공
연비 향상을 위한 자동차 업체들의 기술 개발은 ‘리터카’로 나타난다. 연료 1ℓ로 100㎞를 갈 수 있다는 의미다.

지난해 10월 프랑스에서 열린 ‘파리 모터쇼’에서는 리터카들이 대거 등장해 친환경 기술이 현실화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리터카 개념은 이미 20여년 전에 등장했다. 1990년대부터 각국 완성차 업체들은 연비를 획기적으로 높인 차량을 속속 선보였다. 먼저 나선 것은 독일 업체들이다. 독일 업체들은 당시로서는 ‘초고연비’에 속하는 소형차를 선보이며 연비 경쟁을 이끌었다. 폴크스바겐은 1998년 휘발유 1ℓ로 33㎞를 달릴 수 있는 ‘루포’를 선보였다. 이듬해 열린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는 3ℓ로 100㎞를 갈 수 있다는 ‘3리터카’라는 용어가 등장했다.

독일 업체들이 기존 가솔린 차량의 연비를 높이고, 디젤 차량 개발에 나서는 동안 일본 업체들은 다른 연료로 눈을 돌렸다. ‘하이브리드 차량’과 ‘수소 연료 전지차’ 등이다. 토요타와 혼다 등은 2000년대 들어 하이브리드 모델을 연이어 선보이며 친환경 차량 대중화에 나섰다. 2000년대 초반 ‘도쿄 모터쇼’는 일본 업체들의 하이브리드 차량 경연장이 돼 전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2000년대 중반 이후에는 독일 프랑크푸르트나 스위스 제네바 등 주요 모터쇼에서도 하이브리드 차량 등 친환경 차량이 대세를 이뤘다.

최근에는 내연기관과 전기모터를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차량에 배터리를 콘센트로 충전할 수 있는 기능을 더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이 등장하면서 리터카는 현실이 되고 있다. 지난해 파리모터쇼에서 르노는 가솔린엔진과 리튬이온 전지를 탑재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인 ‘이오랩’을 최초로 공개했다. 가솔린 1ℓ로 100㎞를 달린다. 폴크스바겐도 연비가 111㎞/ℓ인 ‘XL’의 스포트 콘셉트카를 선보였고, 베엠베와 아우디 등도 1ℓ로 50㎞이상(유럽 기준)을 가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을 출시할 계획이다.(▶ 관련 기사 : “디자인 물렀거라, 연비부터 까보자”)

국내에서도 2001년 당시 산업자원부가 ‘2리터카’ 개발을 목표로 차세대 자동차 기술 개발 지원에 나섰다. 이후 국내 업체들도 연비를 높인 디젤 승용차와 하이브리드 차량 등을 선보였다. 현대·기아자동차는 올해 ‘쏘나타’와 ‘K5’ 등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도 내놓을 계획이다.

연비와 친환경에 대한 관심은 수소연료전지차 개발 등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국내에서는 현대차가 지난해 4월 ‘투싼ix’의 수소연료전지차 양상 체제를 갖췄다. 토요타도 지난해 12월 세단형 수소연료전지차인 ‘미라이’를 출시하고 판매에 나섰다. 현대차 관계자는 “충전소 등 인프라가 확보되면 수소연료전지차도 본격적인 대중화 시대에 들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박승헌 기자 abcd@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1.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2.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3.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4.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5.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