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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자동차

‘아슬란’ 연말 법인영업 승부 건다

등록 2014-12-24 19:38수정 2014-12-24 20:57

‘아슬란’
‘아슬란’
현대차가 국내 시장만 겨냥 제작
그랜저와 제네시스 절충 준대형차
소음·진동 거의 없고 주행감 탁월
준대형 차량의 귀환은 올해 국내 자동차 시장의 특징 가운데 하나다. 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수입차 공세에 맞서고, 수익성도 높이기 위해 준대형 차량을 대거 선보였다. 현대자동차의 신형 ‘그랜저’를 비롯해 기아자동차의 ‘K7’, ‘K9’ 부분변경 모델, 르노삼성자동차 ‘SM7 노바’ 등이 대표적이다.

지난 10월 출시된 ‘아슬란’(사진)은 준대형 차량들이 쏟아지는 가운데 현대차가 국내 시장 만을 겨냥해 만든 신차다. 그랜저를 타던 국내 소비자들이 수입 세단으로 차를 바꾸는 경향이 있다고 판단해 그랜저(2400~3300㏄)보다 배기량이 크지만 ‘제네시스’(3300~3800㏄)보다는 작은 아슬란을 내놓아 기존 소비자들의 이탈을 막겠다는 것이었다. 앞바퀴 굴림(전륜구동) 방식을 택해 뒷바퀴 굴림(후륜구동)인 제네시스 및 대부분의 독일 차량과 차별점도 뒀다.

첫 반응은 미지근했다. 올해 판매 목표는 6000대인데, 지난달까지 판매량은 1559대에 그쳤다. ‘그랜저와 비슷하지만 값은 비싸고, 국내 시장용으로 나와 성능도 좋지 못 할 것’이라는 편견도 작용했다는 게 업계 평가다.

아슬란을 실제 타보니, 독일차나 제네시스 등 후륜구동 차량이 갖는 딱딱한 주행 느낌보다는 국산차 특유의 부드러운 주행감을 내세운다. 비슷한 가격대의 수입차보다 실내공간은 훨씬 넓다. 여기에 정숙성을 더했다. 이중으로 덧대 만든 유리를 붙이고 소음 차단에 신경 써 시속 80~100㎞정도까지는 소음이 없다시피 하다. 진동이 거의 없는 점도 두드러지는 장점이다. 달리는 능력도 뒤지지 않는다. 아슬란의 최고 출력은 270~294마력이다. 강원도 산길 오르막에서도 시속 140~160㎞정도까지 무리가 없다. 하지만 스포츠, 에코 등 주행 모드에 따른 차량 반응은 비슷한 가격대의 수입차보다 떨어진다. 연비는 9.5㎞/ℓ로 평범하다.

아슬란은 그랜저보다 정숙성이 두드러지고 제네시스보다 부드러우면서 주행 성능도 나쁘지 않은 차다. 현대차는 아슬란이 갖고 있는 개성을 내세워 연말 인사철 법인영업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계약 대수는 현재 약 4000대”라고 말했다.

박승헌 기자 abc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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