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의 ‘올해의 안전한 차’에 현대자동차 ‘제네시스’가 선정됐다. 가장 안전하지 못한 차는 르노삼성의 ‘QM3’로 나타났다.
18일 국토부는 “국산차 7종, 수입차 6종 등 13개 차종에 대한 안전도 평가에서 제네시스가 100점 만점에 96.6점을 받아 가장 안전한 차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제네시스는 충돌 안전성(65.5점)과 보행자 안전성(21.4점)에서 최고 점수를 받았으며, 주행 안전성(9.4점)과 사고 예방 안전성(0.3점)에서도 모두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제네시스 외에 기아의 쏘렌토(92.1점)와 카니발(91.0점), 폭스바겐의 골프(90.3점), 벤츠의 E300(90.2점)이 90점 이상을 받았으며, 한국지엠의 스파크(85.1점)와 크루즈(87.1점), 현대 쏘나타(88.1점), 아우디 A6(87.6점), 렉서스 ES350(86.7점) 등이 안전도 1등급을 받았다.
기아 쏘울(85.5점)은 종합 점수가 85점을 넘고도 보행자 안전성에서 1등급을 받지 못해 2등급으로 떨어졌다. 포드 익스플로러(79.8점)는 보행자 안정성과 종합 점수에서 3등급을 받았다. 소형 스포츠용 차량(SUV) 차량인 르노삼성의 QM3는 충돌 안전성에서 최하 등급인 5등급을 받아 종합 평가에서도 5등급을 받았다. QM3는 이 평가 이후인 11월4일부터 안전성을 개선한 차량을 내놓았으나, 이 역시 충돌 안전성이 4등급으로 낮은 편이었다.
국토부는 앞으로도 차량의 안전성을 개선하기 위해 안전띠 미착용 경고장치를 뒷좌석까지 확대하고, 측면 충돌 안정성과 기둥 측면 안전성의 평가 기준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의 뒷좌석 안전띠 착용률은 19%로 독일(97%), 영국(89%), 미국(74%) 등 선진국보다 훨씬 낮다. 세종/김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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