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제네시스’
머스탱·골프와 경쟁…일본차는 탈락
미국과 캐나다의 신문과 방송 등 언론사 자동차 전문 기자단 투표로 선정하는 ‘북미 올해의 차’ 승용차 부문 최종 후보에 현대자동차 ‘제네시스’(사진)와 포드 ‘머스탱’, 폴크스바겐 ‘골프’가 올랐다. 일본 업체 차량은 2008년 이후 처음으로 최종 후보에 오르지 못했다.
현대차는 10일 신형 제네시스가 2015년 북미 올해의 차 최종 후보에 올랐다고 밝혔다. 제네시스는 지난 2009년 북미 올해의 차로 선정된 뒤 6년 만에 2연패 달성에 도전하게 됐다. 현대차는 2009년 제네시스에 이어 2011년 ‘쏘나타’와 2012년 ‘아반떼’로 북미 올해의 차로 뽑혔다.
22회째를 맞는 북미 올해의 차는 9월 10개 차종을 뽑은 뒤 12월 투표를 통해 최종 후보를 가리고, 이듬해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최종 수상 차량을 발표한다.
이번 북미 올해의 차 최종 후보에는 일본 업체들이 부진이 두드러졌다. 일본 업체들은 2008년 최종 후보 선정부터 지난해까지 모두 최종 후보에 올랐지만 올해에는 최종 후보군에 한 차종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최근 미국에서 다카타 에어백 리콜 사태 등이 이어지면서 일본 차량 선호도가 떨어진 탓이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제네시스는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의 안전도 테스트에서 승용차 최초로 29개 부문 전 항목에서 만점을 얻고, 미국 판매량도 높아 수상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승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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