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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자동차

도요타 수소연료전지차 출시…바빠진 현대차

등록 2014-11-19 19:57수정 2014-11-19 21:39

‘미라이’ 다음달 일반 소비자 판매
충전시간 짧은 친환경 세단형
기술개발·시장선점 경쟁 본격화

4월 양산체제 갖춘 현대차 ‘투싼ix’
지자체 보급·리스형태 판매 그쳐
차량가격도 2배 정도 더 비싸
토요타자동차가 일본에서 수소연료전지차(FCV)를 공식 출시한다. 현대자동차가 ‘투싼ix’의 수소연료전지차를 개발해 세계 최초로 양산 체제를 갖췄지만 일반 소비자용으로 상품화해 판매에 나서는 것은 토요타가 처음이다.

가토 미쓰히사 토요타자동차 부사장은 18일 도쿄에서 열린 수소연료전지차 공식 발표회에서 세단형 수소연료전지차 ‘미라이(MIRAI)’를 12월15일 일반 소비자들에게 판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수소와 산소의 화학반응으로 전기를 만들어 동력으로 사용하는 수소연료전지차는 수소 충전 시간이 주유시간과 비슷하고 온실가스도 나오지 않아 친환경 차량으로 주목받았지만, 안전성 확보와 충전 인프라 확보 등이 어려워 하이브리드 차량이나 전기차처럼 상품화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대부분 지방자치단체가 활용하거나, 관리를 회사가 맡는 리스 형태 판매였다.

토요타는 도쿄 등 수소연료전지차 충전소 설비 사업이 진행 중인 8개 광역자치단체를 중심으로 미라이를 팔 계획이다. 현재 일본에는 대도시를 중심으로 40여곳의 충전소가 있다. 토요타는 미라이의 가격을 723만엔(약 6800만원)으로 정하고 내년 400대 팔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토요타가 실제 판매용 수소연료전지차를 선보이면서 친환경 차량 가운데에서 수소연료전지차 분야에 집중해 온 현대차와 기술 개발 및 시장 선점 위한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현대차는 지난 4월 ‘투싼ix’의 수소연료전치차 양산 체제를 갖추고 지자체 등에 보급하고 있다. 2020년까지 수소연료전지차를 2종류로 늘리는 등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국 등에서는 리스 형태로 판매도 한다. 하지만 현재 개발된 현대차의 수소연료전지차는 1억5000만원 수준으로 미라이와 단순 비교하면 2배 정도 높다. 국내에서 높은 가격과 충전 인프라 부족 등으로 일반 소비자들에게는 판매가 이뤄지고 있지 않다.

김필수 대림대 교수(자동차학)는 “현대차가 수소연료전지차 부문에서는 기술력이 높지만 토요타가 값을 끌어내리고, (스포츠실용차인 투싼 수소연료전지차와 달리) 공간 활용이 어려운 세단 형태로 만들어 일반 소비자에 판매하는 점은 경각심을 가질 만 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박승헌, 도쿄/길윤형 기자 abc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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