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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자동차

수입차에 맞서고 수익성도 높이고…준대형 승용차 잇따라 출시

등록 2014-09-04 19:48수정 2014-09-04 21:11

르노삼성 ‘뉴 SM7 노바’.
르노삼성 ‘뉴 SM7 노바’.
르노삼성, 뉴 SM7 노바 첫선
현대·기아차, 6월 신형 내놓고
10~11월 아슬란·새 K9 출시 예고
르노삼성자동차가 SM7의 부분 변경 모델인 ‘뉴 SM7 노바’를 4일 선보였다. 지난 6월 현대자동차가 신형 그랜저를 내놓은 뒤 기아자동차가 K7 연식변경 모델을 선보이고, 한국지엠(GM)도 2015년형 알페온을 출시한 데 이어 르노삼성차가 SM7 노바 판매에 돌입하면서 국내 준대형 이상 차급 시장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이번에 선보인 SM7은 3년 만에 나온 부분변경 모델이다. 소형 스포츠실용차(SUV)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QM3 등에 적용된 디자인을 입히는 등 외관을 바꾸고 스마트폰으로 활용할 수 있는 내비게이션 ‘티 맵’을 와이파이로 연결해 차량화면에 띄우는 기술도 도입했다.

한국지엠 ‘알페온’.
한국지엠 ‘알페온’.
4일 부산과 울산 일대에서 약 90㎞를 몰아본 결과, SM7은 “40대 이상 소비자들을 주요 공략 대상으로 삼을 것”이라는 르노삼성차의 말대로 무난한 주행 성능과 정숙성을 보여줬다. SM7은 6기통 VQ25 V6, VQ35 V6엔진을 앉힌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됐다. 복합연비는 모델별로 ℓ당 10.2㎞, 9.4km이다. 이번에 탄 차량은 VQ25 V6엔진을 얹은 모델이었는데 시승 구간 연비는 7.0㎞/ℓ였다. 박동훈 르노삼성차 부사장이 “연비보다 안전성과 정숙성, 주행 성능을 중시해 국내 시장 공략용으로 SM7을 내놓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가속 구간에서 반응 속도가 느리고 준대형 차량임에도 묵직한 느낌이 적은 점은 아쉬움을 남겼다.

현대차 ‘아슬란’.
현대차 ‘아슬란’.
“연간 8만대 이상 판매량을 올리겠다”며 선보인 SM7의 가세로 준대형 이상 차 판매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현대차가 지난 6월 선보인 신형 그랜저는 월간 판매량 순위 5위권 안에 들면서 높은 인기를 이어가고 있고, 기아차와 한국지엠도 지난달 값을 낮추고 편의사양을 더한 K7 연식변경 모델과 2015년형 알페온을 각각 내놓았다.

현대차 ‘신형 그랜저’.
현대차 ‘신형 그랜저’.
새 모델도 나온다. 현대차는 올해 준대형 차량인 그랜저와 대형차인 제네시스 사이 차급인 신차 아슬란(프로젝트명 AG)을 다음달 출시할 계획이다. 기아차 역시 출시 후 2년6개월 만에 ‘K9‘ 부분 변경 모델을 11월 내놓을 예정이다.

국산차 업계가 줄줄이 대형 차량을 선보이는 이유는 수입차 공세에 맞서고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준대형급 이상 차량은 대당 매출이 소형차보다 최대 3~4배까지 높아 국내는 물론 환율 악재로 고전하고 있는 해외시장에서도 수익성을 높일 수 있는 돌파구로 활용할 수 있어서다. 베엠베(BMW)와 아우디, 벤츠 등 독일 프리미엄 차량의 공세에 맞서야 하는 것도 배경이 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수익성을 높이는 한편 소비자들에게 선택 폭을 넓히면서 수입차 공세에도 맞서기 위해 그랜저와 아슬란, 제네시스 등으로 모델을 다양하게 한 것”이라며 “국산차 업체들이 준대형 이상 차종을 잇따라 내놓는 것도 비슷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부산/박승헌 기자 abc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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