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의 ‘쏘나타 하이브리드’
‘쏘나타 하이브리드’ 가장 많아
하이브리드 차량과 전기차 등 국산 친환경 차량 누적 판매 대수가 10만대를 넘어섰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2일 국내 5개 완성차 업체의 친환경차 누적 판매 대수가 지난 7월까지 10만1248대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국내 친환경차는 2000년 현대자동차가 ‘베르나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보이고, 2005년 기아자동차도 ‘프라이드 하이브리드’ 차량을 제작해 관공서에 납품하면서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
이후 현대차는 아반떼와 쏘나타, 그랜저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보이며 그동안 친환경 차량을 총 6만1706대 팔았다. 기아차 역시 누적 판매량 3만7464대를 기록했다. 한국지엠(GM)과 르노삼성자동차도 각각 1498대와 580대를 판매했다. 2005년 0.01% 수준이던 시장 점유율은 2%대로 올라섰다.
그 동안 가장 많이 팔린 차종은 2011년 선보인 현대차의 ‘쏘나타 하이브리드’(위 사진)다.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지금까지 4만390대가 팔렸다. 기아차의 ‘K5 하이브리드’(아래) 모델도 2만6987대가 판매돼 친환경 차량 판매에 앞장섰다. 2009년 국내 완성차 업체에서는 처음으로 양산형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출시된 액화천연가스(LPG) 기반의 하이브리드 차량 ‘아반떼 하이브리드’도 지난해 단종될 때까지 1만3183대가 팔렸다.
친환경 차량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넓어지면서 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다양한 모델을 선보이는 추세다. 현대차는 지난해 12월 ‘그랜저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보여 7개월 만에 누적 판매 대수 8000대를 넘어섰고, 신형 쏘나타를 기반으로 한 하이브리드 차량도 출시할 계획이다. 기아차도 ‘K7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보였고, 르노삼성차도 전기차인 ‘SM3 ZE’ 모델을 판매 중이다.
박승헌 기자 abcd@hani.co.kr
기아차의 ‘K5 하이브리드’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