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간 누적기록…국산차 최초
1% 저금리 할부·차값 1% 할인
1% 저금리 할부·차값 1% 할인
현대자동차의 준중형 세단 ‘아반떼’가 국산차 가운데 처음으로 전 세계 누적 판매량 1000만대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현대차는 아반떼 1000만대 판매를 앞두고 저금리 할부 프로그램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8월까지 아반떼가 출시 이후 전 세계에서 약 987만대 팔렸다고 31일 밝혔다. 1990년 10월 ‘엘란트라’라는 이름으로 첫선을 보인 아반떼는 출시 24년을 맞는 다음 달에는 1000만대 판매 기록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현대차의 설명이다.
출시 당시 아반떼는 국내 자동차 시장 최초의 준중형급 차량으로 ‘첫 차’를 사는 이들에게 꾸준한 인기를 끌어왔다. 그동안 엘란트라에서 아반테, 아반떼XD, 아반떼HD, 아반떼MD 모델까지 5가지 모델로 변신을 거쳤다. 2012년에는 미국과 캐나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에서 각각 ‘올해의 차’로 선정되는 등 해외 시장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지금까지 전 세계적으로 1000만대 이상 팔린 차량은 토요타 코롤라와 폭스바겐 골프 등 10여개 모델에 불과하다. 단일 브랜드 차종의 1000만대 판매 고지 돌파는 국산차 가운데에서는 처음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미국과 독일, 일본 등에 비해 자동차산업의 역사가 현저하게 짧은 것을 고려하면 1000만대가 팔린 자동차가 나온 것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아반떼 누적 판매 1000만대 달성을 앞두고 특별 금융 판촉행사를 벌일 계획이다. 현대차 쪽은 “9월에 아반떼를 사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1% 저금리 할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차량 가격의 1%를 할인하는 등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가족이나 지인 중 1명에게 교통재해보험에 무상으로 가입해 주는 프로모션도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승헌 기자 abcd@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