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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자동차

“르노삼성, 2016년 국내시장 3위 올라서겠다”

등록 2014-04-02 20:23수정 2014-04-02 22:20

곤 르노·닛산 CEO 중장기전략 밝혀
“부산공장 생산성·품질 개선 필요”
‘희망퇴직 갈등’ 노조 면담은 불발
르노삼성자동차가 2016년 국내 시장에서 현대·기아자동차에 이어 3위에 올라서겠다는 목표를 발표했다. 지난해 13만1010대였던 국내외 판매실적도 2016년에는 그보다 70% 이상 끌어올려 20만대를 넘기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카를로스 곤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최고경영자(CEO)는 2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비전선포식에서 이런 내용의 중장기 전략을 공개했다. 이날 방한한 곤 회장은 르노삼성차의 새로운 중장기 비전을 제시했다.

우선 올해 안에 모든 제품에 새로운 디자인을 적용하고 상품성을 개선하는 한편 에스엠(SM)5 디젤 모델을 출시하는 등 기존 제품군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곤 회장은 “완성차를 들여와 파는 것은 틈새시장 공략을 위한 일시적 방편이어서 수입으로 개선된 판매 실적은 오래갈 수 없다. 대규모 물량을 장기적으로 조달하려면 현지화가 꼭 필요하다”며 큐엠(QM)처럼 완성차 수입·판매 방식으로 순위를 올리지 않을 것임을 강조했다.

곤 회장은 다만 부산공장의 경쟁력에 대해 “전반적으로 평균 이상이지만 최상위급은 아니다. 향후 10%에 진입하려면 생산성·품질 측면에서 개선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곤 회장은 노동조합에 대해서도 “‘기업을 보호해야 한다’는 의식이 공장 경쟁력의 원천이고 그런 의식이 투자 확대와 고용 창출로 이어진다. 노조뿐 아니라 전 직원에게 중장기적인 성장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당부하고 싶다”고 말했다. 르노삼성차는 현재 간부급 생산직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뉴스타트 프로그램’을 신청받으며 퇴직을 유도하고 있다.

르노삼성차는 2012~2013년 ‘리바이벌 플랜’에 들어가 지난해 매출 3조3000억원, 영업이익 445억원, 당기순이익 170억원을 달성해 흑자로 돌아서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지난해 판매 실적은 내수와 수출 모두 국내 5개 완성차업체 중 꼴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내수 점유율은 4.4%(6만27대)에 그쳤다. 현재 르노삼성차 기흥연구소는 2016년께 출시할 에스엠5 후속 D세그먼트 세단과 큐엠5 후속 스포츠실용차(SUV)를 개발중이다. 부산공장은 북미 지역으로 수출할 닛산의 크로스오버차(CUV) ‘로그’의 후속 모델을 올해 하반기부터 위탁 생산하게 되고, 세단형 전기차(SM Z.E.)의 르노그룹 내 수출 기지 역할도 맡기로 했다.

한편 이날 오전 부산 김해공항으로 입국한 곤 회장은 부산공장을 찾았지만 노동조합과는 면담하지 않았다. 르노삼성차 노조는 “프랑수아 프로보 사장의 일방적인 정책 집행으로 노사 갈등이 더욱 악화된 것이 알려질까 두려워 회사 쪽이 면담을 철회한 것”이라며 반발했다.

김진철 기자 nowher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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