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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자동차

미국 시장 잡아라…고성능·고급차 총출동

등록 2014-01-12 16:40수정 2014-01-12 22:13

디트로이트 모터쇼 14일 개막

BMW·아우디 등 71대 신차 공개
살아나는 미국 자동차시장 겨냥
힘 더 좋아진 고급차 데뷔전 치러
‘살아나는 미국 시장을 적극 공략하라.’

2014년 처음 열리는 전세계 자동차 업체들의 축제 ‘북미국제오토쇼(디트로이트 모터쇼)’가 13일(현지시각)부터 미국 디트로이트 코보홀에서 열린다. 미국 자동차 업체 ‘빅3’의 본거지에서 열리는 이번 모터쇼에서는 ‘월드 프리미어’(세계 최초 공개) 차량 50대를 포함해 71대의 신차가 공개될 예정이다. 전통적으로 미국 자동차 소비자들은 ‘크고 힘 좋은 차량’을 선호하는 게 특징이다.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은 미국 자동차 시장의 회복세에 발맞춰, ‘고성능’·‘고급’ 차량을 대거 선보이며 소비자 마음 잡기에 나선다.

‘안방’의 대표주자 제너럴모터스(GM)가 첫 선을 보이는 ‘콜벳 Z06’은 대표적으로 눈길을 끄는 고성능 차량이다. 지난해 내놓은 쉐보레 ‘콜벳 스팅레이’의 고성능 버전인 이 차의 최고 출력은 600마력으로, 콜벳 역사상 가장 성능이 높다고 알려졌다. 포드는 미국 머슬카(배기량·출력이 높은 차)의 대명사 같은 ‘신형 머스탱’으로 맞불을 놓는다.

고급차 시장의 강자인 독일 고급차 업체들도 고성능차의 엔진 굉음을 높이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플래그십(최고급) 세단인 ‘더 뉴 S클래스’에 12기통 엔진을 탑재한 ‘더 뉴 S600’을 세계 최초로 선보인다. 베엠베(BMW)는 고성능 모델인 ‘뉴 M3 세단’과 ‘뉴 M4 쿠페’를 내놓는다. 기존 8기통·4ℓ 자연흡기 엔진을 6기통·3ℓ 트윈 파워터보 엔진으로 갈아 끼운 두 차의 최고 출력은 431마력으로, 오히려 11마력 정도 높아졌다. 아우디는 자사 전 모델을 통털어 가장 강력한 8기통·4ℓ 바이터보 엔진을 장착한 ‘아르에스(RS)7’으로 대적한다.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13일(현지시각) 개막하는 ‘북미국제오토쇼’(디트로이트 모터쇼)에는 미국 자동차 시장 회복세에 발맞춘 ‘고성능’ 모델들과 환경규제 강화를 대비한 ‘친환경차’가 대거 선보인다. 사진 왼쪽부터 아우디의 고성능 모델 ‘아르에스(RS)7’, 렉서스의 고성능 모델 ‘아르시-에프’(RC-F), 베엠베(BMW)의 전기차 ‘아이(i)3’. 각 사 제공(※ 클릭하면 이미지가 크게 보입니다.)

이에 맞서, 일본 도요타자동차는 고급차 브랜드 렉서스의 고성능 모델 ‘아르시-에프(RC-F)’를 내놓는다. 지난해 11월 도쿄모터쇼에서 공개된 ‘뉴 아르시 쿠페’를 기반으로 한 이 차는 8기통·5ℓ 엔진이 장착돼, 450마력이 넘는 힘을 자랑한다. 현대·기아차는 ‘신형 제네시스’와 ‘K9(현지명 K900)’을 선보이며 올해 미국 고급차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다.

또 이번 모터쇼에서는 미국 정부의 환경규제 강화 흐름을 반영한 친환경차들도 대거 소개된다. 아우디의 소형 해치백 ‘A3 스포트백 e-트론’이 대표적이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인 이 차는, 150마력의 1.4ℓ 직분사 터보차저 엔진과 최대 75㎾의 힘을 내는 전기모터가 결합돼, 총 204마력을 발휘할 수 있다. 가솔린 엔진을 가동하지 않고 전기 모터만으로 50㎞까지 주행할 수 있다. 폭스바겐의 경우, 8기통 이상급 고배기량 차에서나 찾아볼 수 있던 가변실린더 기술을 4기통 엔진에 접목해 고속도로 주행 시 ℓ당 39.5㎞의 연료 효율을 구현한 ‘파사트 블루모션 콘셉트’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혼다는 연료 효율 개선에 초점을 맞춘 2015년형 ‘피트’를 준비했고, 베엠베의 전기차 ‘i3’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스포츠카 ‘i8’도 전시장을 찾는다.

이밖에 캐딜락의 소형 럭셔리차 ‘에이티에스(ATS)’의 쿠페 버전과 신형 변속기와 트윈파워 터보 기술이 적용된 3세대 ‘미니’의 전 라인업, 7세대 신형 골프의 고성능 모델, ‘골프 R’ 등 소형차들도 빠지지 않고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이정애 기자 hongby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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