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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자동차

르노삼성, ‘QM3’ 인기 치솟자 배짱 영업

등록 2013-12-24 20:34

“현금결제 강요” 잇단 소비자 항의
자사계열 할부금융사 이용 요구도
르노삼성쪽 “일부 영업소가 과욕”
르노삼성자동차가 크로스오버실용차량(CUV)인 ‘큐엠(QM)3’의 인기가 치솟는 틈을 타, 현금 결제 내지 자사 계열 할부금융 회사 이용을 요구하는 등 무리한 영업을 하고 있다는 소비자 불만이 잇따르고 있다.

24일 인터넷 동호회 ‘클럽 큐엠3’ 게시판에는 큐엠3 구매 시 현금 결제를 강요받았다는 소비자들의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한 소비자는 “지난달 19일 계약금 10만원을 걸고 큐엠3를 사전계약한 뒤 26일 출고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르노삼성차 인천사업소 쪽에서 ‘큐엠3의 경우, 본사의 특별 정책이 적용돼 500만원 단위로 2000만원까지만 카드 결제가 가능하다’며 잔금 2400여만원 중 400여만원에 대해 현금 결제를 요구해왔다”고 하소연했다. 이 소비자는 “신용카드로 신차를 구매하면 캐시백 혜택 등을 받을 수 있다는 이유로 항의했지만, 인천사업소 쪽은 ‘본사의 정책이라 어쩔 수 없다’고만 했다”고 밝혔다.

르노삼성은 인천사업소 쪽이 현금 결제를 요구하며 내세운 ‘본사 특별 정책’에 대해 “그런 정책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르노삼성 본사 관계자는 “카드 수수료 등 지표 관리에 신경을 쓰느라 일부 영업소에서 현금 결제를 유도하는 등 과욕을 부린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카드건, 현금이건 고객이 원하는 지불 수단을 선택할 수 있다. 해당 영업사원에겐 주의를 줬다”고 덧붙였다.

인터넷 동호회 등에는 차량 출고를 앞두고 차량 대금 전액을 현금 결제하라거나 르노삼성의 여신전문 금융업체인 ‘르노캐피탈’만 이용하라는 요구를 받았다는 글도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큐엠3는 한번 기회를 놓치면 반 년 이상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싫으면 취소하고 다른 영업사원한테 가라’는 식으로 배짱 영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큐엠3는 현재 사전계약 물량만 8000여대에 달한다. 르노삼성에 따르면, 큐엠3 예약은 지금도 하루 평균 200건씩 늘고 있다. 만일 차량 배정을 받고 3일 내에 잔금을 완납하지 않으면 대기 순번의 맨 끝으로 밀려나 내년 6월에나 차를 받을 수 있다.

이정애 기자, 연합뉴스 hongby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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