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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자동차

BMW ‘짝수 시리즈 징크스’ 이번엔 깰까

등록 2013-10-17 20:18수정 2013-10-17 21:32

‘뉴 4시리즈’ 쿠페 국내 출시
날렵함·역동적 주행성능 특징
6·8시리즈 등 판매부진 겪어
베엠베(BMW)가 새로운 스포츠 쿠페형 모델인 ‘뉴 4시리즈’를 국내에 선보였다. 베엠베가 ‘4시리즈’를 내놓은 것은 베엠베 역사상 처음이다. 3·5·7 시리즈 등 홀수 라인업과 달리 6·8 시리즈 등 짝수 라인업에선 큰 재미를 보지 못 했던 베엠베가 4시리즈 출시로 ‘짝수 시리즈는 실패한다’는 징크스를 깰 수 있을 지 주목된다.

베엠베코리아는 17일 경기도 파주 미메시스 뮤지엄에서 뉴 4시리즈 출시 행사를 열어, 디젤형 모델인 ‘뉴 420d’와 트윈파워 터보엔진을 장착한 ‘뉴 428i’ 등 두가지 모델의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새로운 4시리즈의 가장 큰 특징은 ‘쿠페다움’을 강화했다는 점이다. 전장 4638㎜, 휠베이스(앞바퀴 차축과 뒷바퀴 차축간의 거리) 2810㎜로 기존 3시리즈의 쿠페보다 길이는 26㎜, 50㎜씩 늘이고, 높이(1362㎜)는 16㎜를 낮춰 쿠페 특유의 날렵함을 강조했다. 또 3시리즈 쿠페보다 차체 강성을 60% 향상시키고 무게는 25㎏ 줄여 역동적인 주행감각을 살린 것도 특징이다.

김효준 베엠베코리아 대표이사는 이날 출시 행사에서 “사전예약 물량인 100대를 포함해 올해는 200대, 내년에는 800대 정도를 판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간 짝수 라인업의 판매량에 비한다면 다소 목표치가 높은 것처럼 보인다. 베엠베 6·8시리즈의 경우, 판매 부진으로 1999년 단종된 바 있으며, 6시리즈 부활 이후 2005년 출시된 ‘650 컨버터블’은 출시 뒤 3년 동안 겨우 20대 밖에 팔리지 않은 바 있기 때문이다. 또 지난해 국내에 출시된 ‘6시리즈 그랑쿠페’의 경우, 올해 9월까지의 판매량은 382대로 베엠베코리아 전체 판매량(2만5088대)의 2% 정도 수준에 그치고 있다. 이 때문에 자동차 마니아들 사이에선 ‘BMW의 짝수 시리즈는 실패한다는 징크스가 있다’는 말까지 나온다.

베엠베코리아 관계자는 이에 대해 “홀수 라인업은 판매량이 많은 볼륨형 모델들이고, 4·6 등 짝수 라인업은 쿠페나 해치백처럼 색다른 걸 찾는 마니아층을 지향하는 라인을 지칭하는 넘버링일 뿐이다. 과거 홀수·짝수 분류가 체계적으로 이뤄지지 않았던 때의 것을 갖고 짝수 라인의 징크스를 얘기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이정애 기자 hongby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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