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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자동차

“벤츠·BMW, 리스와 할부금융으로 폭리”

등록 2013-10-15 18:08

민병두 의원 국감에서 주장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와 베엠베(BMW)코리아가 자동차 리스와 할부금융으로 폭리를 취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민병두 민주당 의원(민주당)은 15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공정거래위원회 국감에서 “벤츠와 베엠베의 계열 금융사에서 차량을 할부 구매 또는 리스할 경우, 국내 금융사를 이용할 때보다 최대 566만원(3년 기준)이 더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벤츠의 인기 차종으로 꼽히는 ‘E 300’의 경우, 국내 업체에 비해 리스료는 372만6000원, 할부금융은 191만7000원이 더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수입차 판매 1위 모델인 베엠베 ‘520d’의 경우는 리스료는 566만3000원, 할부금융은 172만7000원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민 의원이 두 업체의 금융 계열사인 벤츠 파이낸셜서비스 코리아, 베엠베 파이낸셜서비스 코리아의 3년 간 리스료와 할부금융을 산은캐피탈, 우리파이낸셜 등 국내 업체와 비교해 견적을 뽑아 나온 결과다.

민 의원은 “벤츠와 베엠베의 경우, 자동차 금융(리스+할부) 사용 비율이 전체 구입의 70% 정도에 달한다. 연간 총 판매대수를 감안해 추산하면 벤츠와 베엠베가 국내 금융사에 비해 연간 최대 1119억원 초과수익을 내고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이정애 기자 hongby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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