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A클래스
일렉트로닉 축제에서 선보인
‘뉴 에이 클래스’ 모델 공식 출시
‘뉴 에이 클래스’ 모델 공식 출시
중장년층이 많이 탈 것 같은 수입 자동차 메르세데스-벤츠가 젊은 고객층 확보 마케팅을 다양하게 펼치고 있다.
벤츠코리아는 벤츠 자동차 가운데 가장 가격대가 낮은 ‘뉴 에이(A) 클래스’ 모델을 국내에 공식 출시해, 젊은층 공략에 나섰다고 28일 밝혔다. 벤츠코리아는 에이 클래스로 20~30대 소비자의 시선을 더 확실히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형 1.8ℓ 직분사 터보차저 4기통 디젤 엔진과 7단 듀얼클러치 변속기를 장착해 최대토크 30.6kg.m의 힘을 낸다. 연비는 18.0㎞/ℓ(복합기준)이고, 가격은 3490만원~4350만원이다. 벤츠코리아 관계자는 “작지만 강한 디자인이 역동적인 속도감을 즐기는 젊은 층의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앞서 벤츠코리아는 지난 6월 서울 잠실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음악축제 ‘울트라 코리아 2013’을 통해 이 모델을 선보여 관심을 끌었다.(사진) 울트라 코리아 2013은 미국 마이애미에서 시작돼 올해로 15주년을 맞는 세계 최고의 일렉트로닉 축제의 세계 투어 프로그램이다. 올해엔 특히 음악잡지가 뽑은 전세계 디제이(DJ) 1위를 차지한 아민 반 뷰렌이 방한해, 젊은이들에게 화제가 됐다. 벤츠코리아는 공연장 내에 미니 모터 경주 게임, 물풍선 터뜨리기 이벤트 등을 마련해 공연의 열기를 더했다.
벤츠코리아 관계자는 “최근 신차 디자인 추세에 맞추는 동시에,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지점에 마케팅을 집중해 효과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벤츠코리아의 ‘타겟 마케팅’은 벤츠가 2011년 시(C) 클래스 모델을 새로 출시하면서 본격화됐다. 수입차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20~30대를 정조준했다. 지난해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 페이지를 만들어, 소비자와의 접점도 넓혔다. 벤츠 페이스북 구독자는 이미 10만명을 넘어섰다.
그 결과 벤츠를 구매하는 소비자 가운데 20~30대 비율은 2010년 20% 중반에서 올 상반기에 34%에 이를 정도로 훌쩍 뛰었다. 벤츠코리아 관계자는 “구매자의 신용 등을 평가해 할부 프로그램을 안내하기 때문에, 과소비 효과가 아닌 진짜 고객이 늘어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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