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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6년만에 분기 흑자 정리해고자 복직은 ‘아직…’

등록 2013-08-12 20:55수정 2013-08-12 21:51

‘코란도 패밀리’ 판매 호조
2분기 영업이익 37억 달성
경영정상화 청신호 켜졌지만
회사, 추가 인력 투입은 회의적
“복직은 2015년 이후에나 검토”
쌍용자동차가 코란도 투리스모와 코란도C 등 ‘코란도 패밀리’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지난 2분기에 흑자를 기록했다. 쌍용차가 분기 흑자를 기록한 건 2007년 3분기 이후 6년 만이다.

쌍용차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37억원, 당기순이익 62억원)이 흑자로 전환되는 등 지난해 같은 기간(215억원 적자)에 견줘 손익구조가 크게 개선됐다고 12일 밝혔다. 쌍용차의 분기 영업이익 흑자는 2007년 3분기 이후 6년 만이다. 쌍용차가 2분기에 흑자를 기록할 수 있었던 건, 코란도 투리스모를 성공적으로 출시해 3개월 연속 1만2000대 이상을 기록하며 3만8195대를 판매(매출액 9070억원)한 데 힘입은 바 크다.

올해 상반기 쌍용차는 국내 시장에서 2만9286대, 국외에서 4만174대(반조립제품 포함)를 팔아 매출액은 1조660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이상 증가한 수치로, 2007년 상반기(6만9755대) 이후 최대 실적이다. 덕분에 상반기 전체 영업손실(143억원)도 지난해 같은 기간(486억원)에 비해 70% 이상 줄었다.

쌍용차가 영업손실을 큰 폭으로 줄이는 등 조기 경영 정상화에 가까워지면서 희망퇴직자(1904명)와 정리해고자(159명) 등의 복직 문제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쌍용차가 경영 정상화를 이룰 경우 희망퇴직자 등을 다시 불러들인다고 약속한 바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쌍용차 관계자는 “예상보다 빠르게 2분기에 흑자 전환이 이뤄졌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내년까지 적자 상태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희망퇴직자 등의) 복직은 2015년 신차 출시 이후에나 검토해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판매가 늘어났지만 추가 인력을 투입할 정도는 아니라는 설명이다.

현재 쌍용차 평택공장은 지난 5월13일 무급휴직자 454명이 복직한 3라인(렉스턴W, 코란도 스포츠 생산)만 주야 2교대제로 운영되고 있다. 코란도C를 생산하는 1라인, 체어맨과 코란도 투리스모 등을 만드는 2라인은 여전히 주간 근무 형태를 유지하면서, 최대 주간 12시간의 잔업과 토요일 특근(8시간) 등을 통해 부족한 생산을 소화하고 있다.

회사 쪽은 “3라인은 무급휴직자를 복직시키기 위해 대승적 차원에서 일감을 나눈 측면이 있지만, 1·2라인은 2교대제로 돌리기엔 아직 물량이 부족하다”고 설명한다. 쌍용차 관계자는 “연식변경 모델과 페이스리프트(상품성 개선) 모델 출시만 예정된 올해는 판매량을 더 늘리는 데 한계가 있어 당장 인력 충원을 하기엔 부담스러운 측면이 있다. 소형 스포츠실용차(SUV) ‘엑스(X)100’이 나오는 2015년쯤엔 상황이 나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정애 기자 hongby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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