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우려 무릅쓰고 협력사에 공장 문까지 열었다.’ 현대모비스는 신성장동력 부문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선 협력사들로부터 품질이 확보돼야 한다는 판단 아래, 협력사에 생산 및 품질 노하우 전수와 경영 환경 개선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146개에 이르는 1·2차 우수 협력업체들을 충남 아산공장(모듈) 등 국내외 주요 공장에 초청해 공장관리-공정개선-품질보증 시스템에 이르는 전 과정을 공개하고 우수 개선 사례를 공유한 게 대표적이다. 또 중국에 함께 진출한 협력업체들한텐 140여종에 이르는 최첨단 장비를 갖춘 모비스의 기술시험센터를 개방하기도 했다. “자체적인 시험 장비를 갖추지 못한 중소업체들은 이곳에서 품질 시험 및 인증업무를 수행할 수 있게 됐다”는 게 상해모비스 관계자의 말이다.
모비스는 협력업체들의 유동적인 자금 운영 지원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현재 거래하고 있는 1000여개 중소 협력업체에 거래 대금을 금액에 상관없이 모두 현금으로 지급하고 있다. 한형주 구매본부장(전무)은 “협력업체의 품질·경영 개선 등이 상생협력으로 이어져, 궁극적으로 서로의 경쟁력이 모두 높아지는 윈윈 효과가 실현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정애 기자
hongbyul@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 BP가 ‘원유 유출’ 사고로 토해낸 돈 무려 30조원, 삼성은?
■ “우리에게 얘긴 해야지!”(남쪽 관계자)-“자유라며!”(북쪽 관계자)
■ 제주도 중국 관광객 하루 1만명 시대? ‘빛 좋은 개살구’
■ 여주 남한강 ‘전북교’ 교각 유실…“4대강 준설 탓”
■ [화보] 스페인 고속철 탈선 참사 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