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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자동차

기아 신차 ‘뉴 K5’ 뭐가 달라졌나 보니…

등록 2013-06-13 11:24

기아자동차 뉴 K5
기아자동차 뉴 K5
기아자동차가 13일 중형세단 ‘더 뉴 케이(K)5’의 발표회를 열고, 디자인을 바꾼 페이스리프트 모델로 중형차 시장 공략을 선언했다. 2000~3000만원대까지 가격을 낮춘 수입차들이 물밀듯이 들어오는 상황에서 기아차의 ‘뉴 케이5’가 어느정도 선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국산차 시장에서도 르노삼성이 엔진 배기량을 줄였지만, 터보직분사 기능을 단 에스엠5 티시이(TCE)모델을 내놔 ‘뉴 케이5’와 함께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이 더 넓어졌다.

‘뉴 케이5’는 2010년 출시된 케이5의 디자인변경 모델이다. 주행모드 통합제어 시스템 등을 장착하는 등 기능을 개선했지만 기본 트림의 경우 가격 인상을 하지 않는 등 가격 경쟁력에 신경을 썼다.

기아자동차 뉴 K5
기아자동차 뉴 K5
기본 트림인 ‘디럭스’의 경우 디자인 변경과 함께 △주행모드 통합제어 시스템 △이중접합 차음 글라스 등 편의사양이 추가됐지만 값은 기존과 동일한 2195만원(자동변속기 기준)으로 책정됐다. 주로 많이 팔리는 ‘트렌디’ 모델은 △18인치 알로이 휠 및 타이어 △LED 포그램프 △뒷좌석 히티드 시트 등이 추가됐음에도 가격 인상은 15만원으로 최소화시켜 고객들이 58만원의 가격 인하 효과를 얻도록 했다고 기아차는 소개했다. 엔진은 바뀌지 않았다. 기아차 관계자는 “합리적 가격 책정으로 수입차 공세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디자인은 대폭 변화되진 않았지만 세련미를 더했다. 차량 전면부는 국내 중형차급 최초로 적용된 엘이디(LED) 안개등, 한층 세련되진 신규 라디에이터 그릴 등을 적용했다. 후면부는 신규 엘이디 후미등, 끝단이 치켜 올라간 ‘킥업(Kick-up)’타입의 트렁크 리드 등을 통해 빛과 선의 조화를 이루는 품격 있고 우아한 이미지를 노렸다고 기아차는 설명했다.

기아자동차 뉴 K5
기아자동차 뉴 K5
지난달 국산 중형차 시장의 강자는 역시 현대차의 쏘나타였다. 8365대를 팔았다. 케이5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 줄어든 4373대를 팔았다. 케이5는 2010년 출시될 당시 ‘최장수 베스트셀러’ 였던 쏘나타를 제치고 중형차 판매 1위에 올라 돌풍을 일으킨 바 있다. 르노삼성은 에스엠(SM)5를 2388대 판매했고, 이번 달에 1600㏄급 엔진을 단 기대주 에스엠5 티시이(TCE) 모델 판매에 나선다. 한국지엠의 말리부는 975대 팔렸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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