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파일럿'
시승회·오토캠핑행사 잇따라
여름이 되면서 캠핑장으로 향하는 스포츠실용차(SUV)가 도로 위에 눈에 띄게 늘었다. 자동차 회사도 6~7월을 스포츠실용차량(SUV)을 판매하기에 좋은 때로 보고 가족과 함께 캠핑을 즐기는 남성의 소비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올 3월 내놓은 대형 스포츠실용차 맥스크루즈를 추천한다. 맥스크루즈는 길이 4915㎜에 높이 1690㎜의 크기로 국내 스포츠실용차 가운데 최대의 차체 크기를 자랑한다. 또 3열 시트를 접으면 짐을 실을 수 있는 공간도 커져 텐트나 캠핑 용품을 싣는데 부족함이 없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맥스크루즈의 판매 대상은 가족 고객 및 아웃도어를 즐기는 사람들이다.
맥스크루즈는 2.2ℓ 디젤엔진을 장착해 최고출력은 200마력, 연비는 11.9km/ℓ(2륜구동 모델 복합연비 기준)다. 가격은 2륜구동 모델 기준 익스클루시브 3500만원, 익스클루시브 스페셜 3,920만원이다.
쌍용자동차의 코란도스포츠도 눈여겨 볼 만한다. 코란도스포츠는 화물적재공간이 시트와 구별돼 따로 있어 ‘캠핑족’이 선호하는 차종 가운데 하나다. 특히 국내에서 보기 힘든 디자인으로 강인한 인상을 줘 남성들이 많이 찾는다. 코란도스포츠는 지난해 출시 뒤 여름을 앞두고 3월(2249대)부터 5월까지 연속으로 2000대 이상 팔린 바 있다. 쌍용차는 연간 2만8500원에 불과한 자동차세와 법인·개인 사업자 부가세 환급 등 다양한 경제적 혜택으로 이전 모델에 견줘 두배에 가까운 판매실적을 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란도스포츠는 ‘e-XDi200 LET’ 한국형디젤엔진을 장착해 최대출력 155마력, 최대토크 36.7kg·m의 힘을 낸다. 쌍용차는 실제 운전때 가장 많이 사용하는 엔진 운전영역(1500~2800rpm)에서 최대토크가 유지된다고 했다. 연비는 10.8km/ℓ(자동·2륜구동 복합기준)다. 2014년형 코란도스포츠의 판매가격은 2륜구동의 경우 2063만원~2347만원이다.
수입차 가운데 혼다코리아는 6월 한달간 미니밴 오딧세이와 대형 스포츠실용차 파일럿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100만원 상당의 캠핑용품을 증정하는 행사를 한다. 혼다코리아는 지난달 30일 경기도 양평 캠핑장에서 잠재고객을 대상으로 ‘아웃도어 시승회’도 열었다. 오딧세이는 넓은 공간과 함께 차량의 높이가 낮아 남녀노소 누구라도 쉽게 승하차가 가능한 게 장점이다. 북미시장에서 매해 10만대 이상 팔렸다. 파일럿은 비포장도로에서 운전의 재미를 느끼기에 충분한 힘을 보여줬다.
볼보자동차는 캠핑에 적합한 스포츠실용차로 엑스시(XC)70 D5를 권한다. 볼보자동차는 가족 단위의 여가생활이 많은 스웨덴의 생활을 그대로 반영해, 최대 1600ℓ의 짐 실을 공간 확보와 함께 트렁크를 열면 강력한 ‘서브 우퍼’를 장착한 음향시스템이 마치 공연장에 온 것 같은 느낌을 준다고 소개했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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