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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자동차

‘신차 출시=가격 인상’ 공식 깨지나

등록 2013-06-05 20:53수정 2013-06-05 22:31

르노삼성 ‘2014년형 SM3’ 출시
편의사양 늘었지만 값은 그대로
기아차도 신차 가격 동결·인하
“국산·수입차 경쟁 치열해진 탓”
르노삼성자동차는 5일 디자인을 개선하고 일부 편의사양을 추가한 ‘2014년형 SM3’를 새로 출시했다.

SM3의 6개 트림(자동차 등급) 전체에 차선 변경 때 방향지시등 레버를 살짝 건드리면 3번 깜빡이고 꺼지는 ‘원터치 트리플 턴 시그널’을 기본 장착하고, SE 플러스 트림 이상에는 에어컨 조절 시 탑승자가 원하는 온도로 천천히 도달하도록 하는 소프트 펑션을 적용했다. 이처럼 상품성은 개선하면서 가격(1583만~1978만원)은 이전 모델과 동일하게 맞췄다. 신차가 나올 때마다 적게는 40만~50만원, 많게는 200만원까지 가격을 올려왔던 것과 사뭇 다른 모습이다.

기아자동차도 지난 3일 ‘2014 뉴 쏘렌토R’를 출시하면서, 주력 트림인 프레스티지에 19인치 크롬 스퍼터링 알로이 휠과 알로이 페달 등 고급 사양들을 기본 적용하면서 가격은 오히려 170만원이나 낮췄다. 13일 판매에 들어가는 ‘더 뉴 K5’는 가격을 이전과 동일(디럭스급 2195만원)하게 책정하거나, 인상 폭을 15만원(트렌디급 2470만원) 정도로 최소화했다.

국내 자동차 업체들이 최근 들어 신차 가격을 동결하거나 인하하면서 ‘신차 출시=가격 인상’이라는 공식이 깨지고 있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올해 자동차 내수 시장이 워낙 좋지 않아 소비자들의 구매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가격을 사실상 낮출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국내 자동차 업체들의 이런 움직임은 최근 국내 시장을 무섭게 파고드는 수입차들의 공세와 무관치 않다는 설명도 있다. 김필수 대림대 교수(자동차학과)는 “수입차들이 가격을 대폭 낮춰 국내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면서, 국내 자동차 업체들도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가격 동결·인하에 나서고 있다. 국산차와 수입차들 간의 경쟁이 소비자들에게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정애 기자 hongby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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