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철 현대차 부회장
윤여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돌아왔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 2일자로 윤여철 고문을 노무총괄담당 부회장으로 발령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 1월 울산공장 노조원 분신 사망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난 뒤 16개월 만의 복귀다. 김억조 전 노무총괄 부회장이 사임한 뒤 지난 3월부터 노무담당을 겸직해온 윤갑한 사장은 울산공장장만 맡게 됐다. 윤 부회장이 현업으로 돌아옴에 따라 현대차가 공격적 노무 관리로 회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윤 부회장은 2004년부터 노무관리지원담당 부사장과 울산공장장(사장), 노무총괄 부회장을 거치면서 ‘3년 연속 무파업’을 이끌어내는 등 사실상 전공이 ‘노사 문제’라고 할 만한 인물이다. 현대차 쪽에선 “윤 부회장이 노사 문제에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다는 측면이 이번 인사에 적극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얘기하고 있다. 노조 쪽 관계자는 “노조의 생리를 잘 알고 있는 윤 부회장을 호출해 앞으로 노사관계를 확실히 휘어잡겠다는 뜻이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이정애 기자 hongby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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