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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자동차

현대차 많이 팔리긴 했는데…

등록 2013-04-25 20:18

1분기 영업익 전년보다 10.7%↓
원화 약세·리콜 등 비용 증가 탓
현대자동차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7% 줄어든 1조8685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발표했다.

국외 판매 대수 증가 등에 힘입어 매출액(21조3671억원)은 6.0% 증가했지만, 원화 약세 등에 따른 판매 관련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이다. 현대차는 이날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2013년 1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하고 이렇게 밝혔다.

구체적으로 보면, 현대차는 올해 1분기 전세계 시장에서 117만1804대의 차량을 팔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107만2679대)보다 9.2% 증가했다.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수요 부진으로 국내 판매(15만3728대)가 0.7% 줄었지만, 국외 판매가 10.9% 늘어나면서 전체적으로는 증가한 것이다.

하지만 원화 약세의 영향 및 리콜 등에 따른 일회성 충당금 발생 등에 따른 판매보증충당금 증가로, 영업 비용(2조8358억원)이 11.3% 늘었다. 매출액 대비 영업비용 비중이 13.3%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7%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그 결과, 영업이익은 10.7%, 영업이익률은 1.7%포인트 감소한 8.7%로 집계됐다. 경상이익과 당기순이익도 영업이익 감소 등의 영향으로 각각 12.9%, 14.9% 감소한 2조7441억원, 2조878억원에 그쳤다.

이원희 현대차 재경본부장(부사장)은 향후 전망과 관련해 “미국 등 선진국의 경기회복세 지연으로 수요 성장세가 올해 초 예상치보다 둔화되고 있지만, 미국 시장에서 승용차 수요 회복이 예상되는데다 중국·브라질 공장 등의 풀가동 효과를 통해 신흥시장의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주말특근 협상이 합의가 되면, 국내 공장의 생산 정상화를 통해 2분기에는 대체로 무난하게 목표한 사업 계획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한편 엔저의 영향과 관련해 이 본부장은 일본 자동차 업체의 반사 이익이 제한적일 것이며, 현대차가 관리할 수 있는 범위 내에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엔저에 따른 한국 차 업체의) 가격경쟁력이 약화될 것이라는 우려는 사실이지만, 일본 경쟁업체도 해외 생산 비중이 높아 엔저의 효과는 상대적으로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일본 업체들이 브랜드 가치와 잔존 가치를 훼손하는 공격적인 인센티브, 가격인하 정책보다는 이익률을 확보하는 쪽에 더 관심을 갖지 않겠나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이정애 기자 hongby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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