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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자동차

엔저에도…국산차 수출단가 4.4% 증가

등록 2013-03-31 20:21수정 2013-03-31 21:17

1~2월 수출실적은 5% 감소
“브랜드 고급화 전략 통한듯”
현대·기아차 등 국내 5개 완성차 업체의 1~2월 수출 실적은 줄어들었지만, 수출 단가는 오히려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가 31일 내놓은 자동차통계월보를 보면, 현대·기아차와 한국지엠(GM), 르노삼성, 쌍용차 등 국내 5개 완성차 업체의 올해 1∼2월 수출 대수는 51만8251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54만5796대)보다 5% 감소했다. 그러나 1대당 수출 단가는 1만3500달러에서 1만4100달러로 4.4% 증가했다.

현대차의 경우, 1∼2월 국내 공장에서 생산해 국외로 수출한 차량은 20만5195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3% 감소한 반면 수출 금액은 32억5000만 달러로 2.6% 증가했다. 1대당 수출 단가는 1만5800달러로 2.9% 늘어났다. 특히 르노삼성의 경우, 수출 대수와 금액 모두 50% 가량 감소했지만, 수출 단가는 3.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엔저 현상 등에 대응하기 위해 고급차종 판매 확대, 브랜드 고급화, 제품 경쟁력 상승에 따른 제값 받기 등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정애 기자 hongby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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