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한국GM “하반기 출시”
유지비 적고 차값도 대폭 낮춰
유지비 적고 차값도 대폭 낮춰
“올 하반기 부산에서 생산을 시작해 곧 국내시장에서 일반에 판매하게 될 순수 전기차입니다.”
프랑수아 프로보 르노삼성 사장이 29일 서울모터쇼 현장을 찾은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게 야심차게 자사의 준중형급 전기차 ‘에스엠(SM)3 ZE’를 소개했다. 프로보 사장은 앞서 이날 오전 환경부 등과 양해각서를 체결하며 전기차의 민간 보급 확대에 힘쓰기로 했다.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서울모터쇼에서 전기차의 하반기 국내 출시를 잇따라 발표하며, 민간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르노삼성은 특히 전기차의 민간 보급 확대를 위해 6000만원대였던 준중형급 에스엠3 ZE의 판매가격을 4500만원(세제혜택 전 기본사양) 이하로 대폭 낮출 방침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전기차 값이 여전히 비싸다는 목소리도 있지만 고유가 시대에 유지비가 10분의 1 정도인데다, (경차인 다른 전기차들과는 달리) 실용성이 월등한 준중형급이라는 장점이 있다”며 자신감을 표시했다.
한국지엠(GM)은 이미 2주 전 창원공장에서 ‘스파크 EV’ 양산에 들어간 상태다. 25킬로그램(㎏) 중량의 20킬로와트시(㎾h)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20분 내에 80%까지 급속 충전이 가능한 이 차는 올 하반기부터 한국과 유럽에서 판매된다. 세르지우 호샤 사장은 전날 언론에 “먼저 선보인 미국 시장에서 반응이 무척 뜨겁다. 첨단 친환경차 솔루션으로 업계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완성차 업계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비싼 가격(4000만원대)과 충전소 등 인프라 부족은 전기차 보급 확대의 장애 요인이다. 2011년 ‘레이 EV’를 내놨던 기아차가 여전히 정부 및 공공기관 위주로 전기차를 보급하고 있는 것도 이런 이유다. 현대차 역시 전기차보다는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에 주력하고 있다. 기아차는 2014년 상반기에 준중형 전기차를 출시하고, 현대차는 2015년 하반기 준중형급 전기차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정애 기자 hongby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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