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만8711대…8.2% 줄어
자동차 내수 시장이 위축되면서 불황에 강세를 보여왔던 경차 판매도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현대·기아자동차 등 완성차 업계의 집계를 보면, 기아차 모닝·레이와 쉐보레 스파크 같은 경차(1000㏄ 이하)의 1~2월 국내 판매 대수가 2만8711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3만1280대)보다 8.2% 감소했다. 2006년 이후 꾸준히 성장세를 보여왔던 국내 경차 판매 시장이 7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경차 판매 대수는 2006년 3만9230대에 불과했지만, 경차 규격이 확대돼 기아차 모닝이 경차 시장에 진입한 2008년에는 13만4303대로 비약적으로 늘어났다. 큰 차에 비해 연비가 좋은데다 구매가격 및 유지비가 적게 드는 경차는 불황기와 고유가 시대와 맞물리면서 지난해에 역대 최대인 20만2854대의 판매 수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완성차 업계는 경기침체 상황이 연말까지 이어지면, 경차 시장 규모가 지난해보다 약간 줄어든 19만∼20만대에 그칠 것으로 전망한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 관계자는 “유럽 발 금융위기의 영향 등 경기침체 상황이 꾸준히 이어지면서 국내 자동차 시장이 전반적으로 위축됐고, 그 영향으로 지난해까지 증가세를 보였던 경차 시장도 조정을 받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2011년 말 출시된 기아차 레이의 신차 효과가 떨어진 것 등도 판매 감소의 한 원인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위축된 국내 경차 시장과 달리, 한국 소형차들은 가격 경쟁력 등을 무기로 중국 시장에서 쌩쌩 달리고 있다.
이정애 기자 hongby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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