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베엠베 등 신차 출시
혼다 등 일본차도 공격 마케팅
혼다 등 일본차도 공격 마케팅
폭스바겐코리아가 내년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2만3000대를 팔아 ‘2만대 클럽’에 가입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올해 국내 승용차 시장 점유율 10%를 넘길 것으로 예상되는 수입차 브랜드들이 내년에도 공격적인 마케팅을 예고하고 나서는 모습이다.
폭스바겐코리아는 18일 “내년 상반기 전세계적으로 1100만대 이상 팔린 소형차 ‘폴로’를 내놓고, 하반기엔 신형 ‘7세대 골프’를 출시해 한국시장 공략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올 판매 목표치 1만7000대를 달성한데 이어 내년에도 약 35% 성장하겠다는 계획이다. 박동훈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은 “연 2만대 판매 목표 달성을 위해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판매 1위 수입차 업체인 베엠베코리아도 내년 3만대 판매를 기대하고 있다. 주양예 베엠베코리아 이사는 “국내 브랜드를 타다가 베엠베로 옮겨오는 소비자 비중이 매우 크다. 판매망을 강화해 수입차 브랜드 내 경쟁 뿐만 아니라 고급차 시장을 더 넓히는 데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베엠베는 새로 나온 4시리즈를 내년 국내 출시할 예정이다. 일본차의 공세도 거세질 전망이다. 그동안 독일 디젤 승용차에 밀려 고전했던 혼다코리아는 최근 신형 어코드를 내놓자 마자 홈쇼핑을 통해 상품소개에 나서는 등 다각도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는 2013년 수입차 판매량을 올해보다 약 8% 성장한 14만3000대로 예상했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