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가족여행 고객 증가로
지난달 판매 준중형차 앞서
지난달 판매 준중형차 앞서
지난달 스포츠실용차(SUV) 판매량이 준중형차와 중형차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국내 자동차업체들의 지난달 내수 판매실적을 종합해봤더니, 스포츠실용차는 2만806대가 팔려 준중형차(2만650대)와 중형차(1만9533대) 판매량을 넘어섰다. 올해 들어 스포츠실용차 판매량은 1월 1만8000여대, 2월 1만5000여대, 3월 1만9000여대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눈에 띄는 건 기아자동차 스포티지아르(R)의 인기다. 국산차 최초로 가솔린 직분사(GDi) 터보엔진을 장착한 이 차는 뛰어난 달리기 성능으로 자동차 마니아층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스포티지아르는 전달(4621대)보다 크게 늘어난 5878대가 팔려, 스포츠실용차 판매 1위를 차지했다. 또 쏘렌토아르(R)도 전달보다 1000대 이상 늘어난 4539대가 팔렸다.
신차 효과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출시된 현대자동차의 2012년형 투싼아이엑스(ix), 한국지엠(GM)이 출시한 캡티바, 지난 2월 출시된 쌍용차의 코란도씨(C) 등도 판매 증가세에 힘을 보탰다. 스포츠실용차의 엔진 성능과 디자인이 좋아진 데다가, 봄을 맞아 가족여행을 즐기려는 고객들이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황예랑 기자 yrcom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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