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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자동차

현대·기아차그룹, 협력업체의 빛 될까

등록 2011-03-29 20:46

동반성장 협약 체결…2차 협력사 지원 대폭 늘려
“1차 뿐만 아니라 2~3차 협력업체에 대한 동반성장 프로그램이 대폭 확대되고 있는 게 과거와 달라진 모습입니다.”

현대자동차에 볼트를 납품하는 ㈜진합의 이영섭 대표이사는 “지난 2008년 공정거래협약 체결 이후 하도급 대금에 원자재값 변동이 즉시 반영되고 현금결제가 이뤄지는 등 많은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만족해했다.

29일 현대·기아자동차그룹은 경기도 화성에 있는 호텔 ‘롤링 힐즈’에서 ‘2011년 동반성장 협약식’을 열었다. 현대차, 기아차, 현대제철 등 6개 계열사와 협력업체 1585곳이 동참했다. 이날 협약식은 지난해 9월 정부와 대·중소기업이 함께 마련한 동반성장 추진 대책을 발표한 뒤 처음 맺는 동반성장 협약이기도 하다.

일단 동반성장을 위해 기존에 해왔던 협력사 지원 프로그램이 강화됐다. 현대·기아차는 기존 690억원 규모로 운영되던 협력사 지원자금 외에 동반성장펀드와 협력사 운영자금 대여 등에 모두 1046억원을 내놓기로 했다. 또 협력사의 연구개발(R&D) 및 시설투자비 등에 2500억원을 지원한다. 협력사의 품질·기술 경쟁력도 한층 강화될 수 있게 됐다. 올해 신기술 지원을 위한 전담인력 36명을 포함해 300여명 규모의 ‘연구개발 기술지원단’을 운영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현대·기아차는 특히 2차 협력사에 대한 지원을 대폭 늘렸다. 1~2차 협력사 사이에 동반성장 관련 정책이나 정보를 나눌 수 있는 지원시스템을 새롭게 마련했으며, 1~2차 협력사 사이의 동반성장 우수 사례에 대한 포상도 실시한다. 또 2차 협력사 3000여곳을 방문해 품질·기술을 현장 지도하고, 업종별로 50여개 소그룹을 구성해 관리 프로세스 등에 대한 강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의 ‘품질학교’에서는 협력사 품질관리 전문가를 키우는 과정이 운영된다. 협력사들의 사회공헌활동을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새롭게 추진한다. 우선 주요 원자재를 대량 구매해 협력사에게 공급해주는 ‘원자재 사급’ 규모를 1조3850억원까지 확대했다.

협약식에 참석한 김동수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은 “협력업체 성장을 생각하지 않고 (대기업) 혼자 가면 빨리 갈 수는 있지만, 함께 가면 더 오래 더 멀리 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윤여철 현대차그룹 부회장,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정태일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 협력업체 대표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화성/황예랑 기자 yrcom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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