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미국 시장조사업체인 제이디파워가 발표한 ‘2011년 내구품질조사’에서 일반브랜드 기준으로 전년 6위에서 세 단계 오른 3위를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현대차가 초기품질 만족도 조사에선 2000년대 중반 이후 세계 최고 수준에 올랐지만 내구품질 조사에서 최상위권에 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이디파워사의 내구품질조사는 자동차 구매 뒤 3년이 지난 차량 소유자를 대상으로 엔진, 변속기 등 202개 세부항목에 대한 불만 건수를 점수로 나타낸 것으로, 점수가 낮을수록 품질이 좋다는 뜻이다. 이번 조사는 2007년 9월~2008년 2월 사이에 2008년형 차량을 구매한 미국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현대차는 전년(148점)보다 16점이 향상된 132점을 기록했다. 조사 대상 21개 일반브랜드 가운데 1위는 도요타(122점), 2위는 뷰익(125점)이 차지했다. 기아차도 전년보다 두 단계 상승한 9위(160점)로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다.
차종별로는 아반떼(109점)와 싼타페(107점)가 각각 2위에 올랐고, 베르나(136점)도 3위에 진입해 차급별 3위 안에 속한 차량에 주는 ‘내구품질 우수상’을 받았다.
황예랑 기자 yrcom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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