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자동차 생산대수가 지난해 세계 5위를 기록했다.
15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는 각국 자동차공업협회 자료를 종합한 결과, 지난해 우리나라는 역대 최고인 427만2000대를 생산해 2005년 이후 6년 연속으로 세계 5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생산대수로는 전년(351만3000대)보다 21%가량 늘었지만, 전체 생산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6%에서 5.5%로 다소 줄었다.
중국은 자동차 내수 부양책 등에 힘입어 1826만5000대를 생산해 2년째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생산 비중도 23.7%로 전년(22.5%)보다 1.2%포인트 늘어났다. 일본은 친환경차 감세와 보조금 지급의 영향으로 전년보다 21.3% 증가한 962만6000대를 생산해 2년 연속 2위 자리를 유지했다. 미국은 지엠(GM) 등 ‘빅3’ 자동차업체들의 경영이 정상화되면서 전년보다 35% 늘어난 773만8000대를 생산해 3위 자리를 지켰고, 독일은 590만6000대로 4위를 기록했다.
황예랑 기자 yrcom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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