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카, 하이브리드<클린디젤<전기차
[하니스페셜 : 스페셜 콘텐츠] 엔진시대
지난달 폴크스바겐은 간단해보이지만 매우 중요한 내용을 발표했습니다. “폴크스바겐 차가 도요타 프리우스와 혼다 인사이트를 제치고 2010 월드그린카상 수상자로 결정됐다”는 것입니다. 월드그린카상은 최고의 친환경 모델을 선정하는 상입니다. 심사위원 얘기가 하이브리드 약점을 비트는 것 같아 재미있습니다. “전기모터나 무거운 배터리 패키지를 추가로 장착할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폴크스바겐 폴로의 경우 1200cc TDI 모델 연비가 리터당 31km,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87g/km로 프리우스보다 높았다고 밝혔습니다.
폴크스바겐 폴로 연비 31km
이 발표를 종합하면 친환경 부분에서 클린디젤과 하이브리드의 게임은 일단 클린디젤쪽으로 기운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이 판정은 도요타가 품질문제로 시달리고 있을 때 내려진 것이기 때문에 의문을 제기하는 쪽도 있습니다.
그런데 왜 클린 ‘가솔린’이 아닌 클린 ‘디젤’일까요. 가솔린보다 디젤이 더 ’클린’할 수 있다는 거지요. 가솔린에 비해 디젤은 최소 10%에서 최대 30~50%까지 연료 효율성이 높은 것으로 나옵니다. 사용 연료량이 적기 때문에 이산화탄소 배출도 줄어듭니다. 일반적으로 클린디젤 엔진이라고 하면 유럽, 미국, 일본 등의 배기가스 규제를 충족시키는 엔진을 말합니다. 클린디젤도 소음과 진동이 높고 가솔린에 익숙한 운전자에게는 불편한 게 제법 있습니다. 핵심부품 교환비용이 비싼 것도 단점입니다.
유지보수와 부품값에 ‘발목’
하이브리드 기술은 가솔린 또는 디젤기관에 배터리와 전기모터를 결합해 동력을 보조하는 것입니다. 도요타에서 프리우스를 출시하면서 시장을 열었고 성능개선으로 내연기관 차량이 도달하기 어려운 효율을 보였습니다. 하이브리드의 단점은 높은 가격입니다. 전기모터와 배터리 등으로 내연기관 차량보다 비쌀 수밖에 없습니다. 유지보수의 어려움도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장점 모은 디젤 하이브리드도 클린디젤이나 하이브리드 기술은 모두 연료전지차나 전기차와 같은 차세대 동력원으로 이행하는 단계에서 과도적 형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단기적으로는 클린디젤이 우위일지 모르지만 화석연료가 줄어들고 값싼 대용량 배터리가 개발되면 단번에 역전될 수도 있습니다. 최근 현대를 비롯해 씨트로엥, 폴크스바겐, 베엠베 등은 디젤 하이브리드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클린디젤과 하이브리드의 장점을 결합해 가솔린 하이브리드나 클린디젤보다 친환경성과 효율성을 더욱 높일 수 있습니다. 이진혁 객원기자 go2extreme@gmail.com
장점 모은 디젤 하이브리드도 클린디젤이나 하이브리드 기술은 모두 연료전지차나 전기차와 같은 차세대 동력원으로 이행하는 단계에서 과도적 형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단기적으로는 클린디젤이 우위일지 모르지만 화석연료가 줄어들고 값싼 대용량 배터리가 개발되면 단번에 역전될 수도 있습니다. 최근 현대를 비롯해 씨트로엥, 폴크스바겐, 베엠베 등은 디젤 하이브리드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클린디젤과 하이브리드의 장점을 결합해 가솔린 하이브리드나 클린디젤보다 친환경성과 효율성을 더욱 높일 수 있습니다. 이진혁 객원기자 go2extrem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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