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자동차 특집] 새차 싸게 사려면
원리금균등·원금유예 일시 상환 등 다양
원리금균등·원금유예 일시 상환 등 다양
어떤 상환 방식을 택하느냐도 차를 얼마만큼 싸게 살 수 있는지를 가르는 변수다. 상환 방식은 크게 원리금 균등 상환과 원금 유예 일시 상환 방식으로 나뉜다. ‘원리금 균등 상환’은 할부기간 선수금에 따라 원금과 이자는 달라지지만 매달 일정 금액의 할부금(원금+이자)을 내는 방식이다. 다달이 급여 등 고정 수입이 있는 직장인에게 적합한 상환 방식이다.
소득이 일정하지 않은 자영업자나 전업주부 등은 원금 유예 상환 방식 중 하나인 ‘자유상환 할부’를 고려해볼 만하다. 자유상환 할부는 선수금 없이 다달이 이자만 내다가 대출 원금은 원하는 시기에 원하는 만큼 갚고, 잔여 원금은 만기 때 한꺼번에 갚는 방식을 말한다.
일단 새 차를 샀다가 2~3년 뒤에 처분하고 중고차를 살 계획이 있다면 ‘원금 유예 할부’가 적합하다. 할부 기간엔 차값 일부를 원리금 균등 분할 상환 방식에 따라 산출한 월 할부금을 달마다 갚아나가고, 만기 땐 나머지 원금을 한꺼번에 상환하는 방식이다. 만기에 해당 차량을 중고차로 팔아서 받은 돈으로 남은 원금을 갚으면 되는 셈이다.
‘거치 후납 할부’ 방식도 있다. 차 구매 시점으로부터 1년 동안은 월 납부금을 낮게 유지하고, 그 후 자금 사정이 넉넉해질 예정일 경우 선택해 볼 수 있는 상환 방법이다. 대개 1년 동안은 이자만 내다가, 남은 할부 기간 동안에는 원리금 균등 분할 방식으로 할부금을 갚아나가기도 한다. 차를 살 때 들어가는 비용, 즉 등록세나 취득세, 자동차세, 보험료 등에 부담을 느낀다면, ‘일체 비용 할부’ 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차값은 물론이고 관련 비용까지 모두 할부를 받는 방식이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자신의 소득 수준이나 투자 계획, 자동차 구매 목적 등에 따라 적합한 상환 방식을 선택하는 것이 ‘오토 테크’의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최우성 기자 morg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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