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진단기’
SK네트웍스, 고장내역 등 제공
에스케이네트웍스는 이달말부터 스피드메이트 중고차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자동차 원격진단 서비스’ 상용화에 들어간다고 28일 밝혔다.
자동차 원격진단 서비스는 블루투스 무선 교신을 이용해 차량상태, 고장정보, 급가속·급감속 등 주행정보, 연비 및 소모품 교환 정보 등을 제공해주는 서비스이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차 안에 별도의 ‘원격진단기(사진)’를 설치해야 한다.
원격진단기를 단 차량은 전국 에스케이 직영주유소와 스피드메이트 매장에 설치된 ‘블루투스 통신중계기’를 통해 자동차 고장정보 등 차량상태와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내비게이션과 문자메시지서비스(SMS)로 즉석에서 파악할 수 있다. 상세정보는 인터넷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에스케이네트웍스는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차량 고장내역을 미리 알 수 있어 사고율을 낮추고, 자연스럽게 운전습관을 바꿀 수 있어 최대 20%의 연료비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에스케이네트웍스는 우선 스피드메이트 ‘2년 4만㎞ 품질보증’ 중고차에 원격진단기를 기본옵션으로 장착해 이달말부터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3월부터는 국내에서 운행되는 전체 차량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에스케이네트웍스는 이를 위해 현재 1100여 곳에 설치된 블루투스 통신 중계기를 올해 말까지 1만5000개로 대폭 늘릴 계획이다.
김태진 에스케이네트웍스 에너지마케팅컴퍼니 사장은 “자동차 원격진단 서비스는 자동차 생활의 안전성과 경제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것”이라며 “세계 최초의 자동차 원격진단 서비스를 통해 운전고객들이 보다 행복한 자동차 생활을 누릴 수 있는 시대를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에스케이네트웍스는 지난해 6월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함께 관련 시스템을 개발한 이후, 500여명의 체험단을 구성해 6개월여 동안 시범서비스와 서비스 보완 작업을 실시해 왔다. 이재명 기자 mis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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