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오전 서울 마포구 레이어11 스튜디오에서 열린 현대차 ‘아이오닉 5 N 테크데이'에서 박준우 N브랜드매니지먼트실 상무가 비전 및 방향성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25일 전기차(EV) 구매보조금 지원을 확대하는 정부 정책에 맞춰 전기차 가격을 한시적으로 내리기로 했다. 환경부는 이날 전기차 보급을 늘리기 위해 완성차 업체의 할인 폭에 맞춰 올해 말까지 추가 보조금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와 기아는 전기차 모델을 할인하는 ‘이브이(EV) 세일 페스타’를 연말까지 운영한다. 현대차는 전기차 충전 크레딧을 포함해 △아이오닉5 400만원 △아이오닉6 400만원 △코나EV 200만원을 할인 혜택을 준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아이오닉5를 구매하면 400만원의 할인 혜택(제조사 할인 320만원·충전 크레딧 80만원)에 추가 정부 보조금 80만원까지 모두 480만원이 할인된다.
기아는 △EV6 320만원 △니로EV 120만원을 할인한다. 이브이6를 구매하면 384만원(제조사 할인 320만원·추가 정부 보조금 64만원), 니로 EV에는 144만원(제조사 할인 120만원·추가 정부 보조금 24만원)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 기아는 “월별 재고 할인까지 더하면 EV6는 최대 484만원, 니로 EV는 344만원, 니로 플러스는 444만원까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환경부는 전기차 구매보조금 지원확대 방안을 발표했다. 정부 보조금을 100%(680만원) 받는 5700만원 미만 전기차를 대상으로 자동차 제작사가 추가 할인할 경우 보조금을 차등적으로 추가 지급하는 내용이다. 완성차 업체의 추가 할인금액에 비례해, 업체가 500만원을 할인하면 최대 100만원까지 전기차 보조금을 더 지원한다.
차값 할인이 없는 차량에는 추가 보조금이 지급되지 않는다. 지방비 보조금은 지자체마다 달라 거주지에 따라 같은 차종이라도 총 지급 보조금이 다를 수 있다.
이완 기자, 김정수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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