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스튜어트 스텔란티스 최고운영책임자(왼쪽)와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자동차전지사업부장(부사장)이 23일(현지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윈저시에서 개최한 ‘LG에너지솔루션-스텔란티스 합작공장’ 투자 발표를 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제공
엘지(LG)에너지솔루션과 스텔란티스 합작법인 넥스트스타 에너지(Nextstar Energy)가 지난 5월 중단했던 배터리 모듈 공장 건설을 재개했다. 캐나다 정부와 배터리 생산 보조금 지급 조건에 최종 합의했다. 공장은 오는 2024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6일 넥스트스타 에너지는 “캐나다 온타리오주 지역 내 배터리 셀 및 모듈 생산의 안정적 미래를 보장하는 계약서에 최종 사인했다”라며 “캐나다 정부는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과 동등한 수준의 보조금 지급을 약속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에 엘지에너지솔루션과 스텔란티스는 배터리 모듈 공장 건설을 즉각 재개하기로 했다. 캐나다 온타리오주 윈저시에 설립되는 이 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은 45GWh으로 2024년 가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양사는 공장 설립을 통해 약 2500개의 신규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훈성 넥스트스타 에너지 시이오(CEO) 상무는 “넥스트스타 에너지는 향후 고성장이 예상되는 북미 지역 엘지에너지솔루션 8곳 생산 공장 중 하나”라며 “캐나다 윈저시에서 최고 품질의 배터리를 생산할 것이며 앞으로도 꾸준히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합의로 한국과 캐나다의 배터리 산업 협력이 더욱 굳어졌다는 평가다. 지난 5월 열린 한·캐나다 수교 60주년 기념 정상회담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지속가능한 성장과 번영을 위한 연대 강화를 약속했다.
앞서 두 회사의 합작법인이 세우고 있는 배터리 모듈 공장은 지난 5월 캐나다 주 정부와 재정지원 합의가 결렬되면서 공사가 중단된 상태였다.
최우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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