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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자동차

차가 알아서 위아래로…현대모비스, 6㎝ 높낮이 조절 시스템 개발

등록 2023-03-05 13:00수정 2023-03-05 14:45

배터리 보호하고 주행 가능거리도 늘려
지프 그랜드 체로키의 차체 높낮이 조절 시스템 버튼 및 표시등.
지프 그랜드 체로키의 차체 높낮이 조절 시스템 버튼 및 표시등.

현대모비스가 주행 성능과 승하차 편의성 등을 높여주는 ‘차량 높이 자동조절시스템’(ELC, Electronic Leveling Control)을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최대 60㎜까지 위아래로 차량 높이를 조절할 수 있게 해준다. 전동식 유압 펌프를 이용해 차량 네 바퀴 모두에서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다.

주행 속도와 적재 중량에 따른 차량 높이 변화 등을 센서가 감지해 자동 조절되고, 필요에 따라 수동 조작도 가능하다. 향후 전방 노면 스캔 카메라와 내비게이션 정보와 연동한 차량 높이 조절 기술도 개발할 계획이다.

특히 전기차에선 차량 높이 조절로 차체 바닥에 깔리는 고전압 배터리를 보호할 수 있다. 고속도로를 주행할 땐 차량 높이를 낮춰 공기 저항을 최소화해 주행 가능 거리를 늘려준다. 차량 문 열림·닫힘 정보를 감지해 차량 높이를 조절해 차량에 오르고 내릴 때 편의성도 높여준다.

높이 자동조절 기능은 이미 일부 고급 수입 오프로드 차량에는 적용되고 있다. 예를 들어, 지프 그랜드 체로키는 최대 5단계로 높낮이가 조절된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한 시스템은 기존 기술과 비교해 더 스마트한 기술이고 전기차 성능 개선 및 편의 향상에 중점을 뒀다”며 “고급 차뿐만 아니라 일반 차량에도 적용될 수 있도록 가격 경쟁력도 갖췄다”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현대자동차와 함께 시험 차량에 이 시스템을 적용해 기술 신뢰성과 부품 내구성을 검증하고 있다. 신기술이 개발돼 양산차에 적용되려면 보통 2∼3년이 걸린다. 이르면 2025년 이 기술이 적용된 차량이 출시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는 “차량 높이 조절시스템은 고가의 에어 서스펜션에서 기대할 수 있는 차량 하체 보호, 연비 및 전비 개선, 승하차 시 편의성 향상, 차량 높이 유지 등의 기능을 그대로 구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글·사진 안태호 기자 ec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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