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16일 오후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수출선적부두와 야적장에 완성차들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친환경차 등 고부가가치 차량의 수출 증가로 올해 자동차 수출액이 530억달러(약 68조5800억원)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치를 넘어설 전망이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5일 ‘2022년 자동차산업 평가 및 2023년 전망 보고서’를 내어, 자동차 수출은 친환경차·스포츠실용차(SUV) 등 국산차 판매 호조와 환율 효과에 따른 가격 경쟁력 강화 등에 힘입어 전년 대비 11.7% 증가한 228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고가 차량 수출 증가 덕에 수출액은 14% 늘어난 53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역대 최대 금액이다. 반면, 내수 판매는 공급 감소로 2.3% 줄어든 169만5천대에 그칠 것으로 예측됐다.
생산 부문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국 코로나19 봉쇄에 따른 공급망 차질, 반도체 수급 부족 등으로 상반기에는 차질을 빚었다. 하지만 하반기 상당 부분 회복 추세를 보이며 지난해보다 6.9% 증가한 370만대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한편, 올해 세계 자동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0.7% 감소한 8432만대로 예측됐다. 10월 누적 기준으로 미국, 서유럽, 일본의 판매량이 각각 10.8%, 9.8%, 7.2% 감소했고, 러시아를 포함한 동유럽은 29.1% 급감했기 때문이다. 현대자동차그룹(현대차·기아·제네시스)의 10월 누적 점유율은 8.1%로 지난해에 이어 세계 3위를 지켰다.
2023년 국내 자동차 수출은 올해 대비 3.1% 증가한 235만대로 전망됐다. 글로벌 경기 침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으로 인한 전기차 수출 차질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국산차의 높은 상품성과 더불어 고환율 지속으로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봤다. 내수는 올해 저조한 실적의 기저 효과로 올해 대비 1.5% 증가한 172만대로 전망됐다.
안태호 기자
eco@hani.co.kr
![[사설] 노동자 안전 뒷전 중대재해법 후퇴가 민생 대책인가](http://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300/180/imgdb/child/2024/0116/53_17053980971276_20240116503438.jpg "[사설] 노동자 안전 뒷전 중대재해법 후퇴가 민생 대책인가")
![[올해의 책] 숙제를 풀 실마리를 찾아, 다시 책으로 ①국내서](http://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800/320/imgdb/original/2023/1228/20231228503768.jpg "[올해의 책] 숙제를 풀 실마리를 찾아, 다시 책으로 ①국내서")
![[올해의 책] 숙제를 풀 실마리를 찾아, 다시 책으로 ②번역서](http://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500/300/imgdb/original/2023/1228/20231228503807.jpg "[올해의 책] 숙제를 풀 실마리를 찾아, 다시 책으로 ②번역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