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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자동차

‘카카오 먹통’에 현대차 음성인식 내비도 한때 장애

등록 2022-10-18 10:56수정 2022-10-18 15:02

현대차 “현재 복구 완료…향후 자체 백업 개발할 것”
2019년 신형 쏘나타 탑승자가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를 시연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제공
2019년 신형 쏘나타 탑승자가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를 시연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그룹이 카카오 서비스 먹통 사태로 음성 인식 서비스 장애가 발생함에 따라 자체 백업 솔루션을 개발하기로 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18일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카카오 장애로 인해 차량 음성인식 장애가 발생했지만 현재 모두 복구됐다. 조만간 내비게이션 업데이트를 통해 카카오 서비스에 장애가 있더라도 자체 서버를 경유해 음성인식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백업 솔루션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15일 에스케이씨앤씨(SK C&C) 판교데이터센터 화재로 카카오 서비스가 멈춰서자, 일부 현대차그룹 차량의 내비게이션 음성 인식 서비스가 작동하지 않았다.

현대차그룹은 2017년 카카오와 협업해 음성으로 목적지를 인식하는 ‘카카오아이(i)’를 적용하고 있다. 이 기능은 날씨, 뉴스 등도 함께 알려준다.

백업 솔루션이 개발되면 카카오 서비스를 거치지 않고도 자체 서버를 통해 음성인식 길 안내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같은 상황이 벌어졌을 때 고객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이른 시일 내에 솔루션 개발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안태호 기자 ec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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