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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자동차

사전계약 첫날 1만2천대 돌파…토레스, 쌍용차 구세주 되나

등록 2022-06-15 10:38수정 2022-06-16 02:51

사전계약 역대 최고기록 넘어서
7월 공식 출시…가격 2690만원부터
매달 5천대 팔려야 손해 안봐
“반도체 물량 확보…출고 지연 없다”
쌍용자동차 신차 ‘토레스’. 쌍용자동차 제공
쌍용자동차 신차 ‘토레스’. 쌍용자동차 제공
쌍용자동차가 4년 만에 내놓은 신차 ‘토레스’가 회사의 회생을 위한 구세주가 될 수 있을까?

쌍용차는 지난 13일 사전계약을 시작한 신차 ‘토레스’의 첫날 계약 대수가 1만2383대를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토레스는 쌍용차가 4년 만에 선보인 신차다. 토레스 첫날 계약 대수는 쌍용차가 출시한 신차 사전계약 물량 가운데 역대 최고기록이다. 기존 최대 실적은 2005년 10월 출시한 액티언 모델로, 3013대였다. 2001년 출시된 렉스턴은 1870대, 2017년 지(G)4 렉스턴은 1254대였다.

쌍용차는 “기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들과 차별화해 정통 에스유비 스타일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레트로 감성을 더한 것이 소비자들의 시선을 끌면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토레스 외관은, 전면부는 짧고 반복적인 세로 격자 모양의 버티컬 타입 라디에이터 그릴과 스키드 플레이트 일체형 범퍼를 적용해 강인한 이미지를 구현했다. 측면부는 직선형 캐릭터 라인과 측면 상단부의 다채로운 변화를 조화시켜 강인하고 역동적인 모습이 느껴질 수 있도록 했다.

중형 에스유비를 뛰어넘는 대용량 적재 공간도 갖췄다. 703리터(L) 공간에 골프백 4개를 동시 수납할 수 있고, 2열 시트를 접으면 1662리터 대용량 적재도 가능하다. 엔트리 모델인 티(T)5부터 후측방보조경고, 앞차출발경고(FVSW), 긴급제동보조(AEB), 차선유지보조(LKA) 등 첨단 안전사양을 기본 적용했다. 판매가격은 트림에 따라 티5는 2690~2740만원, 티7은 2990~3040만원 수준이다. 정확한 판매가격은 7월 공식 출시와 함께 공개된다.

토레스가 흥행 조짐을 보이면서 매각 작업이 진행 중인 쌍용차의 경영상황이 개선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쌍용차는 영업손실 없이 회사를 운영하는데 필요한 월 최소 판매 대수를 1만2천대로 파악하고 있다. 지금은 매달 7천∼8천대 수준의 판매량에 그치고 있다. 현재 판매 중인 티볼리, 코란도, 렉스턴, 렉스턴 스포츠에 더해 토레스 판매량이 월 4천∼5천대 수준을 유지해주면 경영정상화에 다가갈 수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매달 최소 1만2천대를 팔아야 회사가 유지된다고 본다. 1년이면 14만4천대”라며 “1년 판매량이 16만대를 넘어야 수익을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쌍용차는 7월 공식 출시 때 토레스의 구체적인 판매량 목표치를 공개할 계획이다. 쌍용차는 차량 반도체 수급난에 대해서는 “문제없다”고 일축했다. 이 업체 관계자는 “다른 완성차 업체와 비교하면 (생산) 물량이 적다. 필요한 반도체 물량은 확보돼 있다”고 말했다.

한편, 케이지(KG)그룹과 쌍방울그룹이 쌍용자동차 인수를 위한 2차전에 돌입했다. 앞선 조건부 인수예정자 선정에서 고배를 마신 쌍방울그룹이 지난 7일 인수의향서를 제출하면서다. 쌍용차와 한영회계법인은 이르면 6월 말 최종 인수예정자를 정하고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후 8월까지 회생 계획안을 마련해 관계인집회와 법원 인가까지 받을 계획이다. 쌍용차는 오는 10월15일까지 회생절차를 마무리해야 청산 절차를 면할 수 있다.

안태호 기자 ec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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