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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자동차

현대차, 중기업종 ‘중고차 판매업’ 진입로 열릴까…1월에 판가름

등록 2021-12-31 11:44수정 2021-12-31 13:11

1월 둘째 주 생계형 업종 심의위…중고차판매업 지위 결정키로
중고차단체 반대에도 소비자 후생 고려 대기업 진출 가능성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그룹의 중고차 시장 진출 여부를 판가름하는 심의가 새해 1월 열린다.

31일 중소벤처기업부 보도자료를 보면, 생계형 적합 업종 심의위원회는 새해 1월 둘째 주에 회의를 열어 중고차 판매업을 다룰 계획이다. 이는 중기부가 심의위원회 개최를 공식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생계형 적합 업종으로 지정되면 대기업 등의 사업 인수·개시·확장이 제한된다.

이로써 3년 만에 현대차그룹의 중고차 판매 여부가 결정나게 됐다. 기존에 중소기업 적합 업종으로 지정돼 있던 중고차 판매업은 2019년 2월 지정 기한이 만료됐다. 이에 중고차 단체들은 생계형 적합 업종 지정을 신청한 반면 현대차그룹은 중고차 시장 진출 의사를 공식화했다. 이후 정부와 업계는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협상해왔으나 실패로 돌아갔다.

업계는 심의위원회가 현대차그룹 쪽의 손을 들어줄 가능성이 더 높다고 본다. 동반성장위원회는 2019년 11월 중고차 판매업이 생계형 적합 업종으로 일부 부합하지 않는다는 의견서를 중기부에 제출했다. 산업 경쟁력과 소비자 후생 등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다만 대기업이 자율적으로 사업 확장을 자제하고 소상공인과 협력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도 했다.

이재연 기자 ja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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