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익은 창사 이래 첫 1조 넘어
엘지(LG)화학이 지난해 사상 최대의 매출과 이익을 달성했다. 특히 창사 이래 처음으로 순이익 1조원을 넘어섰다.
엘지화학은 30일 여의도 증권거래소에서 기업설명회를 열고 지난해 매출 14조4878억원, 영업이익 1조4296억원, 순이익 1조26억원의 실적을 냈다고 밝혔다. 전년에 견줘 매출은 34.2%, 영업이익은 87.2%, 순이익은 46.1% 증가한 것이다.
엘지화학 쪽은 석유화학 부문의 합병 시너지와 혁신활동, 전지부문의 매출과 이익 개선, 광학·전자재료 부문의 탄탄한 수익실현 등이 이런 실적을 가능하게 한 요인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4분기 실적은 앞 분기보다 크게 악화됐다. 4분기 매출은 3조2369억원, 영업이익 1226억원, 순이익 616억원으로 앞 분기에 견줘 각각 20.4%, 72.3%, 79.3% 줄었다. 경기침체에 따른 석유화학 경기 악화 때문이다.
김반석 부회장은 “지난해는 뚜렷한 성과를 거뒀지만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시기가 될 것”이라며 “원가 절감과 독보적 공정기술을 개발해 차별화된 고객가치 창출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기자 mis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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