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마리서치 회장 정상수 동문 발전기금 전달식 (왼쪽부터 정상수 회장, 박상규 총장).중앙대 제공
피부미용·항노화 시장의 대표 브랜드인 리쥬란 제조·판매사로 잘 알려져 있는 바이오제약기업 ㈜파마리서치의 정상수 회장이 모교인 중앙대학교(총장 박상규)에 5억원을 기부했다.
중앙대는 19일 ‘㈜파마리서치 회장 정상수 동문 발전기금 전달식’을 서울캠퍼스 201관(본관) 3층 총장단 회의실에서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전달식을 통해 정 회장은 모교와 약학대학의 발전을 염원하는 마음을 담아 5억원의 발전기금을 중앙대에 전달했다. 박상규 총장과 이산호 행정부총장, 이무열 대외협력처장을 비롯해 정 회장의 대학 동기인 최영욱 명예교수, 황광우 약학대학장, 나동희 약학부 학부장, 민혜영 주임교수 등 약대 관계자들과 김정태 부회장과 임성호 사무총장 등 약대 동문회 관계자들이 행사에 참석해 정 회장의 기부에 박수를 보냈다.
중앙대 약대 76학번 동문인 정 회장은 1993년 제약 인허가 컨설팅 기업인 ㈜파마리서치를 창업했다. 프랑스에서 개최된 한 학회를 통해 조직재생활성물질 PDRN(Poly Deoxy Ribo Nucleotide, 폴리데옥시리보뉴클레오티드)을 접하게 된 정 회장은 이탈리아 기업이 양식 송어를 활용해 관련 제품을 상용화한 점에 주목했다.
정 회장은 송어 대신 고향인 강릉에서 잡히는 연어를 활용하는 방안을 떠올렸다. 이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공동연구 끝에 2008년 국산 연어에서 PDRN과 PN(Polynucleotide, 폴리뉴클레오티드)을 추출하는 데 성공했다. 이를 기반으로 현재 피부미용·항노화 시장에서 안티에이징의 대표 품목으로 큰 각광을 받고 있는 리쥬란을 출시해 ㈜파마리서치를 업계 대표주자로 우뚝 서게 만들었다.
리쥬란 출시 이후 기업가치가 10배 이상 오르며, 지난해 2000억여 원에 달하는 매출을 기록한 ㈜파마리서치는 올해 여름 북미주 시장에 진출하며, 글로벌 에스테틱 회사로의 퀀텀 점프를 준비 중이다. 최근에는 취약계층을 위한 봉사, 지역사회를 위한 사회공헌 활동 등에 적극 나서 적십자 회원 유공장 명예대장을 수상하는 등 사회적 기업으로서의 책임을 다하는 데에도 열중하고 있다.
정 회장이 나온 중앙대 약대는 1953년 설립돼 올해로 70주년을 맞이했다. 설립 이래 박사 189명, 석사 1393명, 학사 8309명을 배출하며, 명실상부 국내 최고의 약학 인재들을 길러내는 대표 학문단위로 자리매김했다. 정 회장은 70주년이라는 기념비적인 시기를 맞아 약대 동문회장을 맡으며, 중앙대 약대의 더 큰 도약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정 회장은 “모교의 발전과 약대의 발전을 염원하는 마음, 그리고 많은 대학 구성원이 약대에 항상 보내주는 관심에 부응하는 감사의 마음을 담아 기부를 결심하게 됐다. 오늘의 기부는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지속적으로 사업을 잘 일으켜 조금 더 큰 관점에서 모교를 위한 일들에 동참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상규 총장은 “중앙대 약대는 단순 하나의 단과대학이라는 의미를 넘어 구성원들에게 늘 자부심과 자긍심을 안겨주며 대학을 대표해 온 학문단위다. 이렇게 선뜻 큰 금액을 기부하기는 쉽지 않은 일인데 큰 결심을 해주신 정 회장님께 감사 인사를 드리며, 주신 기금을 약대 발전을 위해 적재적소에 사용할 수 있도록 세심히 살피겠다”고 했다.
* 자료 제공 : 중앙대학교
< 이 기사는 대학이 제공한 정보기사로, 한겨레의 의견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