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학과 박종혁 동문 발전기금 전달 모습.중앙대 제공
박종혁 특허법률사무소의 대표를 맡고 있는 박종혁 변리사가 모교인 중앙대학교(총장 박상규)에 발전기금 1억원을 쾌척했다.
중앙대는 7일 ‘약학과 박종혁 동문 발전기금 전달식’을 서울캠퍼스 201관(본관) 3층 총장단 회의실에서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날 전달식을 통해 박 대표는 모교의 발전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발전기금 1억원을 기부했다. 박상규 총장이 감사패와 답례품을 전달하며 박 대표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주재범 연구부총장, 이산호 행정부총장, 이무열 대외협력처장과 박 대표의 은사인 최영욱 명예교수, 황광우 약학대학장, 나동희 약학부장, 민경훈·이상길 교수 등 약학대학 교수진이 박 대표의 뜻깊은 기부에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중앙대 약학대학 약학과 91학번 동문인 박 대표는 모교에서 약학 학·석·박 학위를 모두 취득한 중앙 가족이다. 학부생 시절 신문을 보다 우연히 변리사라는 직업을 접했고, 기술과 법을 모두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 큰 매력을 느껴 변리사 시험에 도전했다고 한다.
3년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1998년 변리사 시험에 합격한 박 대표는 현재 본인의 이름을 딴 박종혁 특허법률사무소의 대표를 맡아 업계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대법원 전문심리위원, 식약처 중앙약사심의위원, 특허청 특허기술상 심사위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박 대표는 특히 2015년 약사법이 개정되면서 도입된 허가특허연계제도의 전문가로 정평이 나 있다. 허가특허연계제도는 제네릭 약품 출시를 위해서는 특허분쟁을 거치도록 하는 규정을 의미한다.
박 대표는 새로운 규정 도입으로 소송 건수가 비약적으로 증가한 가운데 제도 도입 초기부터 쌓은 노하우를 적극 활용해 1000건이 넘는 소송을 대리했다. 그 결과 비아그라, 시알리스, 자디앙 등 100개가 넘는 제네릭 약품의 특허심판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행사에 참석한 박 대표는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기부를 하는 기회를 갖게 됐는데, 그 과정에서 기쁜 마음에서 우러나 기부를 한다는 것이 어떤 감정인지를 알게 됐다. 업무를 하며 늘 대학 친구들과 선·후배들, 그리고 교수님들한테 정말 많은 도움을 받고 있던 차에 모교의 발전과 후배들의 성장을 위해 기부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 것을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이렇게 많은 분이 축하해 주시며 의미 있는 자리를 만들어 주신 것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감사 인사를 드린다. 앞으로도 이렇게 기쁨을 함께 나눌 수 있는 기회들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상규 총장은 “자신이 가진 것을 선뜻 내어놓는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이토록 어려운 기부를 결정해주신 박 대표님의 큰마음에 감사드리며, 현재 하시는 일들이 무한히 번창하시기를 응원한다. 박 대표님의 기부가 많은 후배에게 큰 혜택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 자료 제공 : 중앙대학교
< 이 기사는 대학이 제공한 정보기사로, 한겨레의 의견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