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학교(총장 박상규) 동물생명공학과가 정부 주도 스마트팜 구축 지원 사업에 선정됐다.
중앙대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고, 다빈치캠퍼스 소재지인 안성시가 함께 지원하는 ‘2024년 농업계 학교 실습장 지원 사업’에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이 사업은 예비 전문 농업인 육성을 위해 첨단 농업 기술 관련 교육이 이뤄지는 스마트팜 등 시설 개보수와 장비 확충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 선정으로 중앙대는 농림부로부터 국비 4억2000만원, 안성시로부터도 1억 8000만원을 지원받는다.
현재 중앙대는 다빈치캠퍼스 소재지인 안성시에 총면적 5만평에 달하는 대규모 부속농장을 보유하고 있다. 동물생명공학과의 실습농장인 부속농장은 실제 우유를 납품하는 상업용 농장 역할도 수행하는 중이다.
중앙대는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 6억원에 대학의 대응 자금 1억원을 더한 총 7억원의 예산을 들여 부속농장에 있는 육우 비유사를 스마트팜 형태로 개축할 계획이다. 실습·연구 환경을 대폭 개선함으로써 미래 농업을 이끌 우수 인재 양성 체계를 한층 효율적으로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중앙대는 스마트팜 개축에 더해 지자체인 안성시와 함께 시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농장체험, 주말농장, 축산업 바로 알리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시행할 예정이다. 방역, 농장 구조 등의 이유로 시민들과 함께 하는 프로그램을 만들기 어려운 일반 상업용 농장과 달리 주민과 소통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할 환경과 역량을 모두 갖추고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대학과 지자체가 상생하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부속농장장을 맡고 있는 허선진 동물생명공학과 학과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부속농장을 일반 시민들도 함께 할 수 있는 최신식 구조로 만들 계획이다. 아울러 안성시 최대 행사인 안성맞춤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 기간 등에 맞춰 농장 개방과 체험 행사도 실시하고자 한다”며, “현재 축산업에 대한 잘못된 인식과 오류, 정보들이 많이 퍼져 있다. 일반시민들이 농장에서 가축을 체험하기가 동물원에서 동물들을 만나는 것보다 더 힘들기 때문이다. 지역 주민들과 함께 하는 신규 프로그램들이 축산업에 대해 올바른 정보를 알리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자료 제공 : 중앙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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