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상자로 시카고대학 경제학과 John A. List 석좌교수 선정 -
제14회 조락교경제학상 수상자, 시카고대학 경제학과 John A. List 석좌교수.연세대 제공
연세대학교(총장 서승환)가 10월 10일 오후 3시 연세대 대우관 각당헌에서 ‘제14회 조락교경제학상 시상식 및 기념 강연’을 개최한다.
올해의 ‘조락교경제학상’ 수상자로는 John A. List 교수(시카고대학 경제학과)가 선정됐으며, 시상식에서는 시상과 ‘경제학에서의 현장실험’이란 주제의 기념 강연을 통해 실증적 경제분석의 현장실험 방법론과 실험 경제 관련 최신 연구를 소개할 예정이다.
한국 경제학계의 가장 권위 있는 상 중 하나인 ‘조락교경제학상’은 경제학 분야에서 연구 업적이 탁월한 국내·외 경제학자의 연구력을 진작하고 학문적 성과를 높이고자 2007년 제정됐다.
이 상은 다양한 경제학 연구를 장려함으로써 한국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을 뒷받침하고자 한 삼륭물산 조락교 회장(경제 55)의 뜻을 기려 이름 짓고, 기부금 헌납을 통해 마련됐다. 수상자에게는 상금 1억 원이 수여된다.
□ John A. List 교수, 현장실험을 실증적 경제분석의 도구로 확립하고 발전시킨 경제학자
시카고대학 경제학과 석좌교수인 John A. List 교수는 미국 와이오밍 대학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은 후, 30여 년간 경제학 연구를 주도하며 다양한 업적을 남긴 세계적 석학이다.
List 교수는 현장실험의 방법론과 실행의 발전에 선구적인 공헌을 한 경제학자로, 1990년대 초 다양한 영역에서 발생하는 인간의 행동 원리를 탐구하고 테스트하기 위해 경제학에서의 현장실험을 개척했다. 이를 통해 시장 균형과 자원의 효율적인 분배, 자녀 교육 및 발달에 부모의 관심이 미치는 영향, 자선 기부의 동기, 노동시장에서의 성별에 따른 임금 차이 등 다양한 현장실험을 통해 인간의 행동 및 본성에 대한 심도 있는 고찰과 통찰력을 제시해 왔다.
또 List 교수는 지금까지 경제학 분야 5대 최고권위 학술지에 게재된 약 50편의 논문을 포함, 총 250편 이상의 학술 논문을 게재했다. 특히 현장실험을 통해 시장에서의 경험이 시장 참여자들의 심리적 편향인 소유 효과(Endowment Effect)를 제거하는 것을 밝혀냈으며, ‘부계·모계 사회 여부에 따라 경쟁적인 환경을 선택하는 성별의 차이’, ‘아름다움과 사회적 압력이 자선 기부의 중요한 동기 제공’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처럼 괄목할 만한 성과와 연구 업적을 통해 List 교수는 2023년 경제학 전문 웹사이트 경제학 연구논문(RePEc: Research Papers in Economics)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경제학자’ 5위에 이름을 올렸다. 대외적으로 백악관 경제 자문위원(2002~2003년), 계량경제학회(The Econometric Society) 펠로우 선정(2015년) 등이 있으며, 「무엇이 행동하게 하는가(The Why Axis)」, 「스케일의 법칙(The Voltage Effect)」 등 뉴욕타임스 및 월스트리트저널이 뽑은 베스트셀러 경제 서적을 다수 저술한 바 있다.
* 자료 제공 : 연세대학교
< 이 기사는 대학이 제공한 정보기사로, 한겨레의 의견과 다를 수 있습니다>